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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사독학사 3단계딥러닝01. 딥러닝 용어 지도: 기본 개념·기호·표기법

이번 문서의 목표: 이 시리즈 전체에서 반복해 등장하는 용어(모델·파라미터·에폭·배치 등)와 수식 표기(θ\theta, \nabla, \partial 등)를 미리 익혀, 이후 편에서 수식이 나올 때마다 낯설지 않게 한다.

왜 용어 지도를 먼저 그리는가

쉽게 말하면: 딥러닝 문서는 처음 보는 기호와 줄임말이 한 문장에 서너 개씩 나온다. 이 편에서 미리 정리해 두면 이후 계산 과정을 읽을 때 기호 때문에 막히는 일이 없다.

딥러닝(Deep Learning, 여러 층을 깊게 쌓은 신경망으로 데이터의 표현을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 관련 글을 처음 읽으면 θ\theta, \nabla, \partial 같은 그리스 문자와 파라미터(parameter)·하이퍼파라미터(hyperparameter)·에폭(epoch) 같은 용어가 뒤섞여 나온다. 이 용어들은 05편 이후 모든 본론 편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므로, 이 편에서 한 번에 정리해 두고 뒤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02편”으로 짧게 되짚는 방식을 쓴다.

모델을 이루는 기본 단위

파라미터와 하이퍼파라미터

쉽게 말하면: 파라미터는 학습 중에 컴퓨터가 스스로 바꾸는 값이고, 하이퍼파라미터는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사람이 미리 정해 주는 값이다.

파라미터(parameter, 모델이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조정하는 값)는 신경망의 가중치(weight)와 편향(bias)을 가리킨다. 가중치는 보통 ww, 편향은 bb로 쓰고, 여러 층의 가중치를 모두 묶어 θ\theta(세타, 모델이 가진 모든 학습 대상 파라미터를 하나로 묶어 부르는 기호)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이퍼파라미터(hyperparameter, 학습 전에 사람이 값을 지정하는 설정)는 학습률(learning rate, η\eta 에타)이나 은닉층의 개수, 배치 크기(batch size)처럼 학습 과정 자체를 조절하는 값이다. 파라미터는 학습이 진행되며 자동으로 바뀌지만, 하이퍼파라미터는 사람이 실험을 통해 값을 골라야 한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다.

구분예시누가 결정하는가언제 바뀌는가
파라미터가중치 ww, 편향 bb학습 알고리즘(경사하강법 등)매 학습 스텝마다
하이퍼파라미터학습률 η\eta, 배치 크기, 은닉층 수사람(설계자)학습을 시작하기 전, 실험적으로

에폭·배치·이터레이션

쉽게 말하면: 에폭은 전체 데이터를 한 바퀴 다 본 횟수, 배치는 한 번에 넣는 데이터 묶음, 이터레이션은 그 묶음을 몇 번 넣었는지를 센 값이다.

전체 학습 데이터가 1,000개 있고, 이를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배치(batch, 한 번의 학습 스텝에 사용하는 데이터 묶음) 크기 100씩 나눠 넣는다고 하자.

  • 미니배치(mini-batch): 100개짜리 묶음 하나.
  • 이터레이션(iteration): 미니배치 한 번을 모델에 통과시켜 파라미터를 한 번 갱신하는 것. 1,000개를 100개씩 나누면 이터레이션은 10번 필요하다.
  • 에폭(epoch): 전체 1,000개 데이터를 한 번씩 다 사용하는 것. 위 예에서는 10번의 이터레이션이 1에폭에 해당한다.
1 에폭당 이터레이션 수=1000100=10\text{1 에폭당 이터레이션 수} = \frac{1000}{100} = 10
  • 10001000: 전체 학습 데이터 개수
  • 100100: 배치 크기
  • 1010: 1에폭을 채우는 데 필요한 이터레이션(가중치 갱신) 횟수

만약 이 모델을 20에폭 학습시킨다면, 전체 가중치 갱신 횟수는 10×20=20010 \times 20 = 200번이 된다.

층·노드·필터: 신경망의 구조를 부르는 이름

신경망(neural network)은 입력층(input layer)·은닉층(hidden layer)·출력층(output layer)으로 이루어진 층(layer)의 연속이다. 각 층은 여러 개의 노드(node, 뉴런이라고도 부르며 하나의 계산 단위)로 이루어진다. CNN(합성곱 신경망, 11편에서 자세히 다룬다)에서는 노드 대신 필터(filter, 커널이라고도 부르며 이미지의 국소 패턴을 감지하는 작은 가중치 행렬)라는 용어를 쓴다.

이 시리즈에서 “층이 깊다”는 표현은 은닉층의 개수가 많다는 뜻이고, “딥러닝”이라는 이름 자체가 여기서 나왔다. 층을 하나만 가진 퍼셉트론(05편)과 여러 층을 가진 MLP(Multi-Layer Perceptron, 다층 퍼셉트론)의 구조적 차이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핵심 갈림길이다.

벡터·행렬·텐서 표기법

쉽게 말하면: 숫자 하나는 스칼라, 숫자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벡터, 격자로 늘어놓으면 행렬, 그 이상 차원으로 늘어놓으면 텐서다.

딥러닝 수식은 숫자 하나가 아니라 숫자 묶음을 다룬다. 차원이 늘어나는 순서대로 이름이 붙는다.

  • 스칼라(scalar): 숫자 하나. 소문자 이탤릭으로 쓴다. 예: x=3x = 3
  • 벡터(vector): 숫자를 한 줄로 늘어놓은 것. 굵은 소문자로 쓴다. 예: x=[1,2,3]\mathbf{x} = [1, 2, 3]
  • 행렬(matrix): 숫자를 행과 열의 격자로 늘어놓은 것. 굵은 대문자로 쓴다. 예:
W=[1234]\mathbf{W} = \begin{bmatrix} 1 & 2 \\ 3 & 4 \end{bmatrix}
  • W\mathbf{W}: 가중치 행렬(weight matrix). 관례적으로 가중치를 대문자 WW로 표기한다.

  • 첫 번째 행 [1,2][1, 2]는 하나의 출력 노드에 연결되는 가중치들이고, 두 번째 행 [3,4][3, 4]는 또 다른 출력 노드에 연결되는 가중치들이다.

  • 텐서(tensor): 행렬보다 차원이 더 높은 숫자 묶음. 예를 들어 컬러 이미지 한 장은 (높이, 너비, 채널) 3차원 텐서이고, 여러 장의 이미지를 배치로 묶으면 (배치 크기, 높이, 너비, 채널) 4차원 텐서가 된다.

벡터·행렬 곱셈 한 번 검산하기

입력 벡터 x=[1,2]\mathbf{x} = [1, 2]와 위의 가중치 행렬 W\mathbf{W}를 곱해 보자.

Wx=[1234][12]=[1×1+2×23×1+4×2]=[511]\mathbf{W}\mathbf{x} = \begin{bmatrix} 1 & 2 \\ 3 & 4 \end{bmatrix} \begin{bmatrix} 1 \\ 2 \end{bmatrix} = \begin{bmatrix} 1 \times 1 + 2 \times 2 \\ 3 \times 1 + 4 \times 2 \end{bmatrix} = \begin{bmatrix} 5 \\ 11 \end{bmatrix}
  • 첫 번째 성분: 1×1+2×2=1+4=51 \times 1 + 2 \times 2 = 1 + 4 = 5
  • 두 번째 성분: 3×1+4×2=3+8=113 \times 1 + 4 \times 2 = 3 + 8 = 11

결과 벡터 [5,11][5, 11]이 바로 이 층의 출력(활성화 함수를 거치기 전 값, 06편에서 다룬다)이 된다. 신경망의 순전파(forward propagation, 07편)는 이런 행렬 곱셈을 층마다 반복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미분·그라디언트 관련 기호

쉽게 말하면: 편미분은 여러 변수 중 하나만 살짝 바꿨을 때 결과가 얼마나 바뀌는지를 재는 도구이고, 그라디언트는 그 편미분들을 모두 모은 벡터다.

신경망 학습은 손실(loss, 모델의 예측이 정답과 얼마나 다른지 나타내는 값)을 줄이는 방향으로 파라미터를 조금씩 움직이는 과정이다. 이때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손실이 줄어드는가”를 알려주는 도구가 미분이다.

  • Lw\frac{\partial L}{\partial w}: 파셜(partial, 편미분 기호 \partial를 읽는 방식)로 읽으며, 손실 LL을 가중치 ww에 대해 편미분한다는 뜻이다. 다른 변수는 고정한 채 ww만 살짝 바꿨을 때 LL이 얼마나 바뀌는지를 나타낸다.
  • \nabla(나블라): 여러 파라미터에 대한 편미분을 전부 모아 벡터로 만든 것을 그라디언트(gradient, 기울기 벡터)라고 부르고 L\nabla L로 쓴다.
  • η\eta(에타): 학습률(learning rate). 한 번에 얼마나 크게 움직일지를 정하는 하이퍼파라미터다.

경사하강법(gradient descent, 08편에서 자세히 다룬다)의 갱신 규칙은 다음과 같다.

wnew=woldηLww_{\text{new}} = w_{\text{old}} - \eta \frac{\partial L}{\partial w}
  • woldw_{\text{old}}: 갱신 전 가중치
  • η\eta: 학습률
  • Lw\frac{\partial L}{\partial w}: 손실 LL을 가중치 ww로 편미분한 값(그라디언트의 한 성분)
  • wneww_{\text{new}}: 갱신 후 가중치

실제 숫자로 한 번 갱신해 보기

wold=2w_{\text{old}} = 2, 학습률 η=0.1\eta = 0.1, 이 지점에서 계산된 그라디언트 Lw=4\frac{\partial L}{\partial w} = 4라고 하자.

wnew=20.1×4=20.4=1.6w_{\text{new}} = 2 - 0.1 \times 4 = 2 - 0.4 = 1.6

가중치가 22에서 1.61.6으로 줄어들었다. 그라디언트가 양수(4)라는 것은 “ww를 키우면 손실이 커진다”는 뜻이므로, 경사하강법은 반대 방향인 음수 쪽으로 ww를 움직여 손실을 줄인다. 이 계산 패턴은 07편(역전파)과 08편(최적화)에서 훨씬 복잡한 형태로 반복되므로, 지금 이 한 줄 계산의 의미를 확실히 잡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손실·목적함수·정규화라는 이름들

  • 손실 함수(loss function): 예측 하나에 대한 오차를 숫자로 나타내는 함수. 기호는 보통 LL 또는 \ell.
  • 목적함수(objective function) 또는 비용 함수(cost function): 전체 데이터에 대한 손실의 평균 등을 최종적으로 최소화 대상으로 삼는 함수. 기호는 보통 JJ. 문헌에 따라 손실 함수와 같은 뜻으로 섞어 쓰기도 하므로, 이 시리즈에서는 “샘플 하나당 오차”는 손실, “전체를 요약한 최소화 대상”은 목적함수로 구분해 쓴다.
  • 정규화(regularization): 모델이 학습 데이터에만 과하게 맞춰지는 것(과적합, 09편)을 막기 위해 목적함수에 페널티를 더하거나 학습 방식을 조정하는 기법 전체를 가리키는 말.

자주 틀리는 점

  • 파라미터와 하이퍼파라미터를 혼동: “학습률도 파라미터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학습 중 자동으로 갱신되는지(파라미터) 사람이 미리 정하는지(하이퍼파라미터)가 구분 기준이다.
  • 에폭과 이터레이션을 같은 것으로 착각: 에폭은 전체 데이터를 한 바퀴 도는 것, 이터레이션은 배치 하나를 처리하는 것이다. 배치 크기가 작을수록 1에폭 안의 이터레이션 수는 늘어난다.
  • \partial(편미분)과 dd(일반 미분)를 같은 기호로 씀: 변수가 여러 개인 함수를 한 변수에 대해서만 미분할 때는 \partial를 쓴다. 딥러닝의 손실 함수는 파라미터가 수백만 개인 다변수 함수이므로 거의 항상 \partial 표기를 쓴다.
  • 그라디언트의 부호를 반대로 해석: 그라디언트가 양수라는 것은 “그 방향으로 가면 손실이 커진다”는 뜻이다. 경사하강법이 그라디언트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핵심 정리

  • 파라미터(가중치 ww, 편향 bb)는 학습 중 자동으로 갱신되고, 하이퍼파라미터(학습률 η\eta, 배치 크기 등)는 학습 전 사람이 정한다.
  • 에폭은 전체 데이터 한 바퀴, 배치는 한 번에 넣는 데이터 묶음, 이터레이션은 배치 처리 횟수다.
  • 스칼라 → 벡터 → 행렬 → 텐서 순으로 차원이 늘어나며, 신경망의 순전파는 행렬 곱셈의 반복이다.
  • \partial(편미분), \nabla(그라디언트), η\eta(학습률)는 07·08편의 역전파·최적화 계산에서 계속 재사용되는 핵심 기호다.
  • 경사하강법은 그라디언트의 반대 방향으로 파라미터를 이동시켜 손실을 줄인다.

마무리 복습

문제 14지선다
파라미터와 하이퍼파라미터를 구분하는 가장 결정적인 기준은?
문제 24지선다
전체 학습 데이터가 2,000개이고 배치 크기가 200일 때, 1에폭에 필요한 이터레이션 수는?
문제 34지선다
L\nabla L이 의미하는 것으로 가장 정확한 설명은?
문제 44지선다
가중치 wold=5w_{\text{old}} = 5, 학습률 η=0.2\eta = 0.2, 그라디언트 Lw=3\frac{\partial L}{\partial w} = 3일 때 경사하강법으로 갱신한 wneww_{\text{new}}는?
문제 54지선다
스칼라·벡터·행렬·텐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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