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F조 오리지널 12마디 블루스 한 곡을 코드 진행, 찰스턴 컴핑, 근음-5음 베이스 패턴, 마무리 즉흥 프레이즈까지 모두 넣어 처음부터 끝까지 두 손으로 반주할 수 있다. 연습 시간 목안: 하루 20~30분 × 6일
개념 (짧게)
이번 편은 새 이론이 없습니다. 14~17편에서 배운 네 가지, 12마디 블루스 구조, 찰스턴 리듬 컴핑, 근음-5음 베이스 패턴, 블루스 스케일 프레이즈를 한 곡 안에 전부 모아 완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진행은 저작권이 있는 실제 스탠다드 곡의 멜로디가 아닌, 이 과목만을 위해 만든 자작 12마디 블루스 진행입니다. 코드 진행 자체는 12마디 블루스의 표준 구조를 따르되, 실존하는 특정 곡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닙니다.
12마디 블루스는 4-4-2-2마디로 나뉘어 I(토닉)-IV(서브도미넌트)-V(도미넌트) 코드가 배치됩니다. 이번 곡은 F조로, F7이 I, Bb7이 IV, C7이 V입니다.
| 구간 | 마디 | 코드 | 기능 |
|---|---|---|---|
| 1 | 1–4 | F7 F7 F7 F7 | I (4마디) |
| 2 | 5–8 | Bb7 Bb7 F7 F7 | IV→I (4마디) |
| 3 | 9–10 | C7 C7 | V (2마디) |
| 4 | 11–12 | F7 C7 | I→턴어라운드 V (2마디) |
12마디째의 C7은 턴어라운드입니다. 곡을 한 번 더 반복할 때 도미넌트에서 토닉(F7)으로 다시 해결되는 흐름을 만들어, 12마디가 끝나도 자연스럽게 처음으로 이어지게 하는 장치입니다.
왜 F조인가: 14~16편에서 이미 F 블루스 스케일과 F 12마디 블루스 코드 진행을 연습했으므로, 이번 완성 프로젝트도 같은 조로 이어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같은 원리를 C조로 옮기면 코드는 C7(I)-F7(IV)-G7(V)이 되고, 왼손 베이스와 오른손 가이드톤도 전부 완전5도 위로 옮겨집니다. 이번 편은 F조로 완성하되, 여유가 있다면 연습 과제 마지막 단계에서 C조 버전도 시도해 봅니다.
건반과 악보로 보기
세 코드(F7·Bb7·C7)의 왼손 베이스 음과 오른손 가이드톤을 먼저 정리합니다. 모두 F메이저 스케일 음(F G A Bb C D E)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왼손에는 임시표가 필요 없습니다.
| 코드 | 왼손 베이스(근음-5음) | 오른손 가이드톤(3rd+b7) |
|---|---|---|
| F7 | F, - C | Eb + A |
| Bb7 | Bb, - F | D + Ab |
| C7 | C, - G, | E + Bb |
오른손 가이드톤에는 Eb·Ab처럼 F메이저 스케일에 없는 반음 내림 음이 들어갑니다. F7의 3rd는 A(장3도)지만 7th는 Eb(단7도)이고, Bb7의 3rd는 D지만 7th는 Ab입니다. 이 두 음(3rd·b7)이 정확히 트라이톤(증4도) 간격으로 코드의 성질을 결정하는 자리라는 것을 09편 가이드톤 개념에서 이미 확인했습니다.
마지막 11~12마디에서는 오른손이 컴핑 대신 F 블루스 스케일(F-Ab-Bb-B내추럴-C-Eb-F)로 짧은 마무리 프레이즈를 연주합니다. 17편에서 만든 프레이즈와 같은 원리로, 강박에는 코드톤(F·C·Eb)이 오도록 배치합니다.
연습 과제
1. 왼손 베이스 패턴만
메트로놈 BPM 80. 위 표의 근음-5음 패턴을 12마디 코드 순서대로 왼손만으로 끝까지 연주합니다. 코드가 바뀌는 지점(5, 9, 11, 12마디)에서 멈추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2. 오른손 찰스턴 컴핑 추가
같은 BPM 80에서 오른손 가이드톤을 찰스턴 리듬(1박 + 2박의 뒷박)으로 얹습니다. 11~12마디는 아직 컴핑 그대로 유지한 채 10마디까지만 우선 안정시킵니다.
3. 마무리 프레이즈 손 분리 연습
11~12마디의 오른손 프레이즈만 따로 떼어 BPM 80에서 8회 반복합니다. 익숙해지면 왼손 베이스 패턴을 더해 두 마디를 손 분리 없이 연결합니다.
4. 전체 12마디 통합
110마디는 컴핑, 1112마디는 프레이즈로 전환되는 지점을 특히 신경 쓰며 12마디 전체를 양손으로 이어 연주합니다. BPM 80에서 안정되면 90, 100까지 5~10씩 올립니다.
5. 반복 연결
12마디를 끝까지 연주한 뒤 멈추지 않고 바로 1마디로 돌아가 한 번 더 반복합니다. 12마디째 C7 턴어라운드가 1마디 F7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확인합니다.
6. 완주 녹음하기(선택)
BPM 90 안팎에서 12마디를 두 바퀴 이어 연주하며 스스로 녹음합니다. 다시 들어 보면서 왼손 박자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는지, 11~12마디 프레이즈가 코드톤에 착지했는지 확인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같은 진행을 C조(C7-F7-G7)로 옮겨 한 번 더 시도해 봅니다.
곡에 적용하기
마디별 코드와 양손 구성을 표로 정리한 뒤, 12마디 전체를 하나의 악보로 완성합니다.
| 마디 | 코드 | 왼손 | 오른손 |
|---|---|---|---|
| 1 | F7 | 베이스(F-C) | 찰스턴 가이드톤(Eb+A) |
| 2 | F7 | 베이스(F-C) | 찰스턴 가이드톤(Eb+A) |
| 3 | F7 | 베이스(F-C) | 찰스턴 가이드톤(Eb+A) |
| 4 | F7 | 베이스(F-C) | 찰스턴 가이드톤(Eb+A) |
| 5 | Bb7 | 베이스(Bb-F) | 찰스턴 가이드톤(D+Ab) |
| 6 | Bb7 | 베이스(Bb-F) | 찰스턴 가이드톤(D+Ab) |
| 7 | F7 | 베이스(F-C) | 찰스턴 가이드톤(Eb+A) |
| 8 | F7 | 베이스(F-C) | 찰스턴 가이드톤(Eb+A) |
| 9 | C7 | 베이스(C-G) | 찰스턴 가이드톤(E+Bb) |
| 10 | C7 | 베이스(C-G) | 찰스턴 가이드톤(E+Bb) |
| 11 | F7 | 베이스(F-C) | 블루스 스케일 마무리 프레이즈 시작 |
| 12 | C7(턴어라운드) | 베이스(C-G) | 블루스 스케일 마무리 프레이즈, 근음 F로 해결 |
11마디는 F7 위에서 F(근음, 엄지 1)로 시작해 Ab·Bb·B내추럴을 짧게 지나 C(5도)에 착지합니다. 12마디는 코드가 C7(V)으로 바뀌었지만 스케일은 그대로 F 블루스 스케일을 유지하면서 Eb-C-Bb-Ab를 거쳐 마지막에 F(근음)로 해결합니다. 왼손은 12마디 내내 코드 순서에 맞춰 근음-5음 베이스 패턴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유지합니다.
110마디와 1112마디를 나란히 놓고 보면, 이 곡 전체가 결국 “왼손은 계속 진행하고 오른손만 짧게 움직인다”는 재즈 피아노 특유의 분업을 그대로 보여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손 베이스 패턴은 코드가 바뀌어도 리듬과 패턴 모양 자체는 12마디 내내 똑같이 유지되고, 오른손만 컴핑에서 프레이즈로 역할을 바꿉니다. 이 분업 감각이 몸에 붙으면, 다음 과목인 재즈피아노_중급에서 왼손이 워킹 베이스처럼 더 바빠져도 오른손은 그 위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증상 | 원인 | 고치는 법 |
|---|---|---|
| 5마디(Bb7)에서 왼손이 헤맴 | 코드가 바뀌는 지점에서 베이스 음을 새로 생각하느라 멈춤 | 1단계(왼손 베이스만) 연습에서 코드 전환 지점 네 곳(5, 9, 11, 12마디)만 따로 반복 |
| 11–12마디에서 갑자기 리듬이 무너짐 | 컴핑에서 프레이즈로 바뀌는 전환에 익숙하지 않음 | 3단계처럼 11–12마디만 따로 떼어 충분히 연습한 뒤 전체에 붙이기 |
| 12마디 끝에서 다음 반복으로 못 이어짐 | 마지막 음(F)에서 완전히 멈추고 다음 시작을 기다림 | 마지막 음의 박자값을 정확히 지키며 곧바로 1마디 F7로 넘어가는 연습을 별도로 반복 |
| 템포를 올리자마자 다시 무너짐 | 한 번에 너무 큰 폭으로 BPM을 올림 | 4단계처럼 5–10씩만 올리고, 각 템포에서 최소 3회 안정적으로 통과한 뒤 올리기 |
| 오른손 프레이즈가 코드톤에서 벗어남 | 11–12마디를 즉흥으로 아무 스케일 음이나 침 | 17편 원칙대로 강박에는 반드시 F·C·Eb 중 하나가 오도록 미리 확인 |
| 녹음해서 들으면 스윙이 곧게 들림 | 연습할 때 속으로만 스윙을 느끼고 실제 연주는 곧은 8분음표로 침 | 6단계처럼 직접 녹음해 다시 들으며 12편에서 배운 스윙 비율과 비교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