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자작 32마디 AABA 진행에 세 가지 리하모니제이션 기법을 적용해 원곡과 비교하고, 트리오 연주를 가정한 컴핑 밀도·트레이딩 구간을 포함한 연주 계획표를 완성한다 · 연습 시간 목안: 하루 20~30분 × 6일
개념 (짧게)
0709편에서 대리 코드·트라이톤 대리·라인 클리셰·정속 구조를, 19편에서 인트로·태그 엔딩을, 2022편에서 트리오 실무(보이싱 공간, 컴핑 신호, 트레이딩 포즈)를 배웠습니다. 이번 편은 이 세 갈래를 한 진행 위에서 동시에 연습하는 종합 편입니다.
저작권이 있는 실제 스탠다드의 코드 진행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AABA(8+8+8+8마디) 형식만 빌려 32마디 진행을 처음부터 새로 짭니다. AABA는 다수의 스탠다드가 공유하는 형식적 틀일 뿐이므로, 형식만 빌리고 실제 코드는 이 편에서 새로 만듭니다.
| 구간 | 마디 | 성격 |
|---|---|---|
| A1 | 1–8 | 헤드 제시, 다이어토닉 중심 |
| A2 | 9–16 | A1과 같은 뼈대, 리하모니제이션 지점만 다르게 |
| B | 17–24 | 조성 밖으로 잠깐 벗어나는 대조 구간(브릿지) |
| A3 | 25–32 | 원래 진행으로 복귀, 리하모니제이션 없이 깔끔하게 종지 |
작업 순서는 세 단계입니다.
| 단계 | 작업 | 관련 편 |
|---|---|---|
| 1 | 다이어토닉 위주로 32마디 원곡을 먼저 짠다 | (신규) |
| 2 | A1·A2의 정적 2마디 구간과 도미넌트 자리에 세 가지 리하모니제이션 기법을 각각 적용한다 | 07, 08, 09 |
| 3 | 트리오 연주를 가정해 구간별 컴핑 밀도와 트레이딩 포즈 구간을 정한다 | 20, 21, 22 |
09편에서 배운 “과해지는 경계”를 여기서도 지킵니다. 첫 마디, 브릿지(B), 마지막 A3는 원곡 그대로 두고, A1·A2 안에서만 리하모니제이션 지점을 만듭니다.
쉽게 말하면: 이번 편은 07~22편의 도구를 한곳에 모아 실제로 연주할 진행표 한 장을 완성하는 편입니다.
건반과 악보로 보기
A1·A2에는 2마디 동안 Am7이 그대로 반복되는 정적인 자리(2–3마디, 10–11마디)가 있습니다. A1에서는 이 자리에 08편의 라인 클리셰(마지막 한 걸음, b7이 6도로 내려가는 자리)를 적용하고, A2에서는 같은 자리에 09편의 정속 구조(반음 위로 평행 이동)를 적용해 같은 위치를 서로 다른 기법으로 비교합니다.
앞 2마디는 원곡(Am7이 그대로 반복), 뒤 2마디는 08편의 마지막 단계만 가져와 셋째 마디는 그대로 두고 넷째 마디에서만 b7(G)을 6도(F#)로 내립니다.
6마디(A1)·14마디(A2)의 A7 자리는 원래 다음 마디 Dm7으로 가는 도미넌트(V7/ii)입니다. 07편의 트라이톤 대리를 적용하면 A7이 Eb7으로 바뀝니다.
A2의 같은 Am7 정적 구간(10~11마디)에는 09편의 정속 구조를 적용해 코드 품질(m7)을 고정한 채 반음 위(Bbm7)로 그대로 밀어 올립니다.
세 비교 모두 원곡의 뼈대(근음·형태)는 남기고 한 곳만 바뀌므로, 처음 듣는 사람도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귀로 짚어낼 수 있습니다.
연습 과제
1. 32마디 원곡 근음 훑기
메트로놈 BPM 60. 리하모니제이션 없이 32마디 전체를 왼손 근음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훑습니다. A1과 A2가 같은 뼈대인지, B가 어디서부터 달라지는지 귀로 확인합니다.
2. 리하모니제이션 지점 세 곳 비교
23마디(라인 클리셰), 56마디(트라이톤 대리), 10~11마디(정속 구조)만 골라 원곡과 리하모니제이션 버전을 번갈아 치며 소리 차이를 확인합니다.
3. 브릿지(B) 독립 연습
17~24마디를 따로 떼어 4회 반복합니다. Fmaj7-Fm7-Bb7-Ebmaj7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A와 다른 색으로 들리는지 확인합니다.
4. 구간별 컴핑 밀도 연습
아래 트리오 플랜 표대로 A1은 저밀도, B는 고밀도로 컴핑 세기를 바꿔 가며 32마디를 통주합니다. 밀도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확인합니다.
5. 트레이딩 구간 포함 전체 통주
BPM 80으로 32마디 전체를 연주하되, 2932마디에서 아래 4번째 악보의 프레이즈로 마무리하고 다음 코러스 14마디는 침묵하며 드럼 응답 자리를 상상합니다.
곡에 적용하기
완성된 32마디 자작 AABA 진행 전체입니다. 리하모니제이션은 A1·A2 안의 세 곳에만 넣었고, 브릿지와 마지막 A3는 원곡 그대로 남겨 형식이 또렷하게 들리도록 했습니다.
| 마디 | 구간 | 원 진행 | 리하모니제이션 후 | 비고 |
|---|---|---|---|---|
| 1 | A1 | Cmaj7 | Cmaj7 | 헤드 시작, 원곡 유지 |
| 2 | A1 | Am7 | Am7 | 정적 구간 시작 |
| 3 | A1 | Am7 | Am6 | 라인 클리셰(08편, b7이 6도로 내려감) |
| 4 | A1 | Dm7 | Dm7 | 원곡 유지 |
| 5 | A1 | G7 | G7 | 원곡 유지 |
| 6 | A1 | A7 | Eb7 | 트라이톤 대리(07편, V7/ii 대체) |
| 7 | A1 | Dm7 | Dm7 | 원곡 유지 |
| 8 | A1 | G7 | G7 | 원곡 유지, A2로 턴어라운드 |
| 9 | A2 | Cmaj7 | Cmaj7 | 원곡 유지 |
| 10 | A2 | Am7 | Am7 | 정적 구간 시작 |
| 11 | A2 | Am7 | Bbm7 | 정속 구조(09편, 반음 위 평행 이동) |
| 12 | A2 | Dm7 | Dm7 | 원곡 유지 |
| 13 | A2 | G7 | G7 | 원곡 유지 |
| 14 | A2 | A7 | Eb7 | 트라이톤 대리(07편, A1과 동일하게 유지) |
| 15 | A2 | Dm7 | Dm7 | 원곡 유지 |
| 16 | A2 | G7 | G7 | 원곡 유지, 브릿지로 진입 |
| 17 | B | Fmaj7 | Fmaj7 | 대조 구간 시작, 리하모니제이션 없음 |
| 18 | B | Fmaj7 | Fmaj7 | 유지 |
| 19 | B | Fm7 | Fm7 | 동주음 마이너로 색 전환 |
| 20 | B | Bb7 | Bb7 | Fm7의 도미넌트 |
| 21 | B | Ebmaj7 | Ebmaj7 | 일시적 조성 이동 |
| 22 | B | Ebmaj7 | Ebmaj7 | 유지 |
| 23 | B | Dm7 | Dm7 | 원조로 복귀 준비 |
| 24 | B | G7 | G7 | A3 진입 도미넌트 |
| 25 | A3 | Cmaj7 | Cmaj7 | 원곡 그대로, 리하모니제이션 생략 |
| 26 | A3 | Am7 | Am7 | 유지 |
| 27 | A3 | Am7 | Am7 | 유지, 정적 구간이지만 리하모니제이션하지 않음 |
| 28 | A3 | Dm7 | Dm7 | 유지 |
| 29 | A3 | G7 | G7 | 유지, 트레이딩 포즈 시작 지점 |
| 30 | A3 | Dm7 | Dm7 | 유지 |
| 31 | A3 | G7 | G7 | 유지 |
| 32 | A3 | Cmaj7 | Cmaj7 | 최종 종지 |
09편 원칙대로 브릿지와 마지막 A3에는 리하모니제이션을 넣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남겨 둔 구간이 있어야 청자가 “원래 진행이 무엇인지”를 계속 기억한 채로 바뀐 세 곳을 색다르게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 연주에서는 이 32마디 앞에 19편에서 배운 2마디 인트로 뱀프(Cmaj7-Dm7)를 붙이고, 32마디를 마친 뒤 31~32마디(G7-Cmaj7)를 한 번 더 반복하는 태그 엔딩을 붙여 곡의 시작과 끝을 분명하게 만듭니다.
트리오 연주를 가정한 구간별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간(마디) | 왼손·보이싱 | 컴핑 밀도 | 트레이딩·신호 |
|---|---|---|---|
| A1(1–8) | 루트리스 보이싱(20편, 베이스가 근음 담당) | 저밀도(마디당 1–2회) | 헤드 제시, 특별한 신호 없음 |
| A2(9–16) | 루트리스 보이싱 유지 | 중밀도로 점차 증가(21편) | 리하모니제이션 지점에서 다이내믹을 살짝 키워 변화 신호 |
| B(17–24) | 보이싱을 한 옥타브 위로 이동해 대비 | 고밀도(21편, 클라이맥스 준비) | 브릿지 진입 시 시선으로 드러머에게 신호 |
| A3(25–32) | 루트리스 보이싱으로 복귀 | 저밀도로 이완 후 29–32마디에서만 재상승 | 29–32마디를 피아노 트레이딩 포로 열고(22편), 다음 코러스 1–4마디를 드럼 응답으로 비움 |
29~32마디는 다음 코러스로 넘어가기 직전 피아노가 먼저 트레이딩을 여는 자리입니다.
넷째 마디 첫 박에서 Cmaj7의 3도(E)에 착지한 뒤 나머지 박을 쉬어, 다음 코러스 1~4마디를 드러머가 응답할 틈을 만듭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증상 | 원인 | 고치는 법 |
|---|---|---|
| 32마디 전체가 리하모니제이션으로 뒤덮여 원곡을 못 알아본다 | 세 가지 기법을 배웠다는 이유로 가능한 자리마다 적용했다 | A1·A2의 세 지점으로만 제한하고 브릿지·마지막 A3는 원곡 그대로 남긴다 |
| A1과 A2의 리하모니제이션 지점을 똑같은 기법으로 채운다 | 같은 자리라서 같은 방법을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같은 위치라도 A1은 라인 클리셰, A2는 정속 구조처럼 다른 기법을 대입해 비교해 본다 |
| 브릿지에서 A와 같은 컴핑 밀도로 연주해 대비가 안 느껴진다 | 트리오 플랜 표를 미리 정하지 않고 감으로 연주한다 | 연주 전 구간별 밀도를 표로 먼저 정하고 그대로 연습한다 |
| 트레이딩 포즈 자리에서 4마디를 넘겨 계속 연주한다 | 22편에서 배운 종료 지점 판단을 이 곡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 29–32마디 넷째 마디 강박에 코드톤으로 착지하고 반드시 멈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