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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피아노재즈피아노 고급09. 리하모니제이션 3: 정속 구조와 평행 이동

이번 편의 목표: 정속 구조(constant structure)로 코드 품질을 고정한 채 근음만 평행 이동시켜 진행을 다시 짤 수 있고, 리하모니제이션이 과해지는 지점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 연습 시간 목안: 하루 20~30분 × 4일

개념 (짧게)

07편에서 대리 코드와 트라이톤 대리를, 08편에서 라인 클리셰와 반음계 베이스를 배웠습니다. 두 기법 모두 토닉·서브도미넌트·도미넌트라는 기능을 유지한 채 코드만 바꿨습니다. 이번 편의 정속 구조는 그 틀을 아예 벗어납니다. 코드의 품질(quality, m7인지 7인지 maj7인지)을 하나로 고정하고, 근음만 일정한 간격으로 옮겨 화성 전체를 평행 이동시킵니다.

정속 구조(constant structure)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같은 종류의 코드를 근음만 바꿔 나란히 이동시키는 진행이며, ii-V-I 같은 기능화성 용어로는 설명되지 않고 “형태 유지 + 이동 폭”으로만 설명됩니다.

기능화성에서는 코드가 바뀔 때마다 다음 코드로 가려는 이유(도미넌트의 긴장, 서브도미넌트의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정속 구조는 그 이유를 아예 묻지 않습니다. 손 모양 하나를 정해 두고 그 모양을 그대로 옮기기만 하면 되므로, 연주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루기 쉬운 도구입니다. 다만 다루기 쉽다는 것과 잘 어울린다는 것은 다른 문제이므로, 이 편의 뒷부분에서 다룰 “과해지는 경계”를 함께 익혀야 합니다.

이동 폭에 따라 소리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동 폭예시(Dm7 기준)소리 특징
반음(단2도)Dm7 – D#m7 – Em7코드가 미끄러지듯 이어짐, 조성 감각이 옅어짐
온음(장2도)Dm7 – Em7 – F#m7온음계 층이 흐려지며 붕 뜨는 느낌
단3도Dm7 – Fm7 – Abm7감7화음 뼈대 위를 도는 듯한 긴장 유지
완전4도Dm7 – Gm7 – Cm74도권처럼 들리지만 전부 마이너라 기능이 없음

원곡 멜로디를 유지하는 기준

정속 구조를 얹을 때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하나입니다. 원래 멜로디 음이 새 코드에서도 코드톤(3도·5도·7도·9도)으로 재해석되어야 합니다. 멜로디 음이 새 코드의 어보이드 노트(01편에서 다룬 개념)로 떨어지면 그 코드는 못 씁니다.

멜로디 음원래 코드에서 역할새 코드에서 재해석
FDm7 위 b3(단3도)Bbmaj7 위 5도
FDm7 위 b3(단3도)D#m7 위 근음 바로 위 단2도(어보이드)
ADm7 위 5도Fmaj7 위 3도

같은 멜로디 음 F라도 Bbmaj7 위에서는 코드톤(5도)이 되지만 D#m7 위에서는 근음과 반음 부딪히는 어보이드가 됩니다. 근음 후보를 고를 때 이 표처럼 하나씩 대입해 보고 코드톤이 되는 근음만 남깁니다.

리하모니제이션이 과해지는 경계

신호판단
베이스 라인이 원곡의 원래 방향(상행 또는 하행)과 반대로 튄다과함, 이동 폭을 줄이거나 원래 진행으로 되돌린다
정속 구조가 4마디를 넘게 이어진다청자가 곡의 형태(폼)를 잃는다, 2마디 이내로 제한한다
종지(케이던스) 마디까지 정속 구조로 바꾼다형식이 무너진다, 종지는 원래 진행을 유지한다

쉽게 말하면: 정속 구조는 향신료입니다. 진행 전체에 뿌리면 원래 음식 맛(원곡의 형태)이 사라집니다.

마이너 코드에만 쓰는 기법이 아니다

지금까지 예시는 전부 m7 코드였지만, 정속 구조는 도미넌트7 코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도미넌트 정속 구조는 온음(장2도) 간격으로 위로 올려 쌓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G7-A7-B7처럼 온음씩 올라가면 홀톤 스케일에 가까운 부유감이 만들어지고, 이 부유감이 다음 마디의 토닉 해결을 더 극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09편 이후 10·11편에서 다룰 모달 재즈도 결국 “코드 하나를 계속 유지한다”는 점에서 정속 구조의 극단적인 형태(이동 폭이 0인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건반과 악보로 보기

반음씩 평행 이동하는 정속 구조를 오른손 루트리스 보이싱(3-5-7-9)으로, 왼손은 근음만으로 잡습니다.

# # # # # C D E F G A B

D 위 보이싱은 F-A-C-E(3-5-7-9)입니다. 반음 위로 그대로 옮기면 손 모양은 그대로 두고 다섯 손가락 전체를 반음만 밀면 됩니다.

정속 구조: Dm7 - D#m7 - Em7 평행 이동

오른손은 4·5번 손가락이 위쪽 두 음(7도·9도), 1·2번 손가락이 아래쪽 두 음(3도·5도)을 잡습니다. 손 모양을 바꾸지 않고 통째로 반음씩 미끄러뜨리는 감각이 정속 구조의 핵심입니다.

도미넌트 정속 구조는 온음씩 위로 이동시켜 봅니다. 손 모양은 여전히 그대로 유지한 채 두 칸씩(온음) 이동한다는 점만 다릅니다.

정속 구조: G7 - A7 - B7 온음 평행 이동(도미넌트)

연습 과제

1. 오른손 보이싱만 반음 이동

메트로놈 60bpm. Dm7-D#m7-Em7 보이싱을 오른손만으로 4마디 반복합니다. 손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반음씩만 미는 감각에 집중합니다.

2. 왼손 근음 추가

왼손으로 D-D#-E 근음을 한 옥타브 아래에서 추가합니다. 양손을 합쳐 BPM 80으로 올립니다.

3. 12키 이동

같은 반음 이동 패턴을 C, Eb, G, A 등 4개의 다른 근음에서 시작해 반복합니다. 손 모양은 그대로, 시작 위치만 바뀝니다.

4. ii-V-I에 삽입

Dm7-G7-Cmaj7 진행에서 Dm7 자리를 Dm7-D#m7 두 마디로 늘려 정속 구조를 삽입한 뒤 G7-Cmaj7으로 정상 진행을 이어 붙입니다. 원래 진행과 번갈아 연주하며 소리 차이를 비교합니다.

5. 도미넌트 정속 구조 연결

G7-A7-B7 온음 평행 이동을 오른손 보이싱만으로 4마디 반복한 뒤, 왼손 근음을 더해 BPM 80으로 올립니다. 마이너 정속 구조(반음 이동)와 소리를 비교합니다.

곡에 적용하기

원래 ii-V-I 진행에 반음 정속 구조를 끼워 넣어 4마디로 늘린 예시입니다.

마디원래 진행리하모니제이션 후
1Dm7Dm7
2Dm7D#m7 (정속 구조 삽입)
3G7G7
4Cmaj7Cmaj7

2마디에서 반음 위로 미끄러진 뒤 3마디에서 원래 도미넌트로 돌아오면, 청자는 잠깐의 색다른 순간으로 듣지 진행이 바뀌었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ii-V-I에 정속 구조를 삽입한 4마디 컴핑

자주 하는 실수

증상원인고치는 법
정속 구조를 곡 전체에 적용해 원곡이 안 들린다이동 폭과 마디 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2마디 이내로 제한하고 종지 마디는 원래 진행을 유지한다
멜로디와 새 코드가 부딪혀 불협하게 들린다멜로디 음이 새 코드의 어보이드 노트로 떨어졌다근음 후보마다 멜로디 음이 코드톤(3·5·7·9)이 되는지 먼저 확인한다
베이스 라인이 어색하게 튄다한 구간 안에서 이동 폭을 매번 다르게 섞었다한 구간에서는 이동 폭 하나(반음 또는 온음)로 통일한다
정속 구조 뒤 원래 진행 복귀가 갑작스럽다마지막 정속 코드와 다음 기능 코드 사이에 공통음이 없다마지막 정속 코드를 다음 코드의 대리처럼 들리도록 공통음을 확인하고 고른다
마이너와 도미넌트 정속 구조를 같은 이동 폭으로 연습하지 않는다마이너 예시(반음)만 반복하고 도미넌트 예시(온음)를 건너뛴다두 종류 모두 최소 4키에서 손에 익을 때까지 나눠 연습한다

마무리 복습

문제 14지선다
정속 구조(constant structure)의 정의로 가장 정확한 것은?
문제 24지선다
Dm7을 반음씩 평행 이동시킨 정속 구조로 옳은 것은?
문제 34지선다
멜로디 음 F가 있는 마디를 정속 구조로 바꿀 때 F를 코드톤으로 살릴 수 있는 근음은?
문제 44지선다
정속 구조 사용에서 리하모니제이션이 과해졌다고 판단하는 신호가 아닌 것은?
문제 54지선다
07편의 트라이톤 대리와 09편의 정속 구조의 가장 큰 차이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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