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코드를 하부 구조(3음 셸)와 상부 트라이어드 두 층으로 나누는 원리를 이해하고, 도미넌트 얼터드 사운드에 쓰는 대표 트라이어드 4가지를 3개 이상의 조성에서 직접 짚어봅니다. 연습 시간 목안: 하루 20~30분 × 3일
개념 (짧게)
재즈피아노_중급 08편에서 도미넌트 텐션(b9·#9·#11·b13)을 하나씩 골라 코드에 얹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텐션을 음 하나하나로 생각하면 손가락 배치를 매번 새로 계산해야 합니다. 어퍼 스트럭처 트라이어드는 이 문제를 뒤집습니다 — 텐션 여러 개를 한꺼번에, 이미 손에 익은 “메이저 트라이어드” 모양 하나로 통째로 얹는 방법입니다.
원리: 코드를 두 층으로 나누기
| 층 | 역할 | 담당 음 |
|---|---|---|
| 하부 구조(lower structure) | 코드의 기본 성질을 규정 | 근음·3도·7도(3음 셸) |
| 상부 트라이어드(upper structure triad) | 텐션 색을 통째로 규정 | 이미 아는 메이저 트라이어드 모양 |
하부 구조는 왼손(또는 낮은 성부)이 맡고, 상부 트라이어드는 오른손(또는 높은 성부)이 맡습니다. 두 층이 합쳐지면 “G7(b9,#11)“처럼 텐션을 숫자로 나열한 코드와 정확히 같은 음이 만들어지지만, 연주자의 머릿속에서는 “G7 셸 위에 Db 메이저 트라이어드”라는 훨씬 단순한 그림으로 처리됩니다. 이것이 02편에서 다룬 폴리코드 표기(D/C7)가 실제로 손에서 구현되는 방식입니다.
도미넌트 위 트라이어드 표: 도미넌트 7 코드의 근음을 기준으로, 어떤 메이저 트라이어드를 얹으면 어떤 텐션이 만들어지는지 정리합니다. 아래 표는 G7을 기준으로 하되, 근음만 바꾸면 모든 도미넌트 코드에 그대로 옮겨 적용됩니다.
| 하부 코드 | 상부 트라이어드(근음 기준 도수) | 만들어지는 텐션 | 사운드 성격 |
|---|---|---|---|
| G7(얼터드 아님, 밝은 도미넌트) | A 메이저(9도 위) | 9, #11, 13 | 리디안 도미넌트 — 텐션 3개 모두 순수, 밝고 열린 사운드 |
| G7alt | Db 메이저(#11/트라이톤 위) | b9, #11, b7(중복) | 트라이톤 대리 색 — 실전에서 가장 널리 쓰는 조합 |
| G7alt | Eb 메이저(b13 위) | b13, #9, 근음(중복) | 홀톤에 가까운 확장 사운드 |
| G7alt | E 메이저(13 위) | 13, b9, 3도(중복) | 비밥 스타일의 밝고 날카로운 대비 |
| G7alt(잘 안 씀) | Ab 메이저(b9 위) | b9, 11, b13 | 하부 3도(B)와 상부 11(C)이 반음 충돌 — 실전에서는 잘 피함 |
앞의 세 트라이어드(A, Db, Eb, E — 실제로는 4개)가 실전에서 계속 등장하는 “4대 어퍼 스트럭처”입니다. 마지막 줄(Ab 메이저)은 왜 잘 안 쓰는지 이유까지 함께 기억해 둡니다 — 상부 트라이어드를 고를 때는 하부 3도와 반음으로 부딪히는 음이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메이저·마이너 코드로의 확장 적용: 어퍼 스트럭처는 도미넌트 전용이 아닙니다. 하부 구조의 품질만 바꾸면 그대로 적용됩니다.
| 하부 코드 | 상부 트라이어드 | 만들어지는 텐션 | 사운드 성격 |
|---|---|---|---|
| Cmaj7(#11) | D 메이저(9도 위) | 9, #11, 13 | 리디안 메이저 — 밝고 개방적, 빌 에반스 스타일 보이싱에 흔함 |
| Dm7 | C 메이저(b7도 위) | b7(중복), 9, 11 | 도리안 마이너에 어울리는 확장 사운드(“So What” 화음과 같은 원리) |
같은 “메이저 트라이어드를 얹는다”는 손 모양이 하부 코드 품질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을 냅니다. maj7 위에서는 밝고 개방적인 리디안 사운드가, 도미넌트 alt 위에서는 어둡고 긴장된 사운드가, m7 위에서는 도리안 특유의 확장 사운드가 나옵니다.
손 모양과 손가락 번호: 하부 구조(3음 셸, 왼손)는 낮은음부터 근음-3도-7도 순서로 5(새끼)-3(중지)-1(엄지)을 씁니다. 상부 트라이어드(오른손)는 근음부터 1(엄지)-3(중지)-5(새끼)로 잡는 기본 트라이어드 손 모양을 그대로 씁니다. 즉 오른손은 새로운 손 모양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는 메이저 트라이어드 손 모양을 다른 자리로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건반과 악보로 보기
같은 G7 코드가 “그냥 도미넌트”일 때와 “어퍼 스트럭처를 얹었을 때” 오른손 모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합니다.
하부 구조(왼손, 항상 동일): G(근음) B(3도) F(7도)
오른손 - 가이드톤만: B F
오른손 - Db 어퍼 스트럭처: Db F Ab ← 검은건반 트라이어드 모양이 그대로 이동Db 메이저 트라이어드(Db-F-Ab)는 오른손에서 이미 익힌 “메이저 트라이어드 1-3-5 모양” 그대로이며, 단지 흰건반이 아니라 검은건반 위주 자리로 옮겨졌을 뿐입니다. 이 사실이 어퍼 스트럭처가 “새 손 모양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는 모양을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이유입니다.
아래는 G7alt·C7alt·F7alt 세 조성에서 트라이톤 관계 어퍼 스트럭처(근음에서 반음 6개 위 메이저 트라이어드)를 얹은 예시와, 마지막으로 Cmaj7 위에 리디안 확장을 얹은 예시입니다. 네 예시 모두 왼손이 하부 3음 셸을, 오른손이 상부 트라이어드를 맡습니다.
세 도미넌트 예시(G7alt, C7alt, F7alt)는 모두 “근음에서 반음 6개 위(트라이톤) 메이저 트라이어드”라는 같은 규칙을 근음만 바꿔 적용한 것입니다. 근음이 어디로 움직이든 이 규칙 하나만 기억하면 12키 전체로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 코드 | 상부 트라이어드 근음 | 근음에서 몇 반음 위인가 |
|---|---|---|
| G7alt | Db | 6반음(트라이톤) |
| C7alt | Gb | 6반음(트라이톤) |
| F7alt | B | 6반음(트라이톤) |
연습 과제
1. 하부 구조 먼저 손에 굳히기
메트로놈 BPM 70으로, 왼손만으로 G7 셸(G-B-F, 5-3-1)을 12키로 돌려가며 연주합니다. 각 키에서 4박 유지 후 반음 위로 이동합니다. 오른손 없이 왼손만 먼저 확실히 굳힙니다.
2. 오른손 트라이어드 위치 옮기기
오른손으로 메이저 트라이어드(1-3-5)를 근음 C부터 시작해 온음계를 따라 옮기며 연주합니다. 이어서 같은 트라이어드 모양을 “근음에서 반음 6개 위” 자리로 옮기는 연습을 합니다(예: C 트라이어드 → F#/Gb 트라이어드).
3. 손 합치기: 트라이톤 어퍼 스트럭처
왼손 G7 셸(5-3-1) 위에 오른손 Db 트라이어드(1-3-5)를 동시에 눌러 G7alt 사운드를 확인합니다. BPM 60에서 4박 유지 후, 근음을 반음씩 올려 12키를 한 바퀴 돕니다(예: G7alt→Db, Ab7alt→D, A7alt→Eb …).
4. 4대 어퍼 스트럭처 비교하기
같은 G7 셸 위에 이 편의 표에 나온 네 가지 상부 트라이어드(A, Db, Eb, E)를 순서대로 얹어 소리를 비교합니다. 각 트라이어드가 만드는 텐션(9·#11·13 / b9·#11 / b13·#9 / 13·b9)을 소리 내어 말하며 연주합니다.
5. 메이저·마이너로 확장 적용
Cmaj7 셸(C-E-B) 위에 D 메이저 트라이어드를, Dm7 셸(D-F-C) 위에 C 메이저 트라이어드를 얹어 각각 리디안 메이저·도리안 확장 사운드를 확인합니다. 두 진행을 이어서(Dm7→G7alt→Cmaj7) 어퍼 스트럭처만으로 연주해봅니다.
곡에 적용하기
ii-V-I 진행에 어퍼 스트럭처를 입혀 코드 진행 표로 정리합니다.
| 마디 | 코드 | 하부 구조(왼손) | 상부 트라이어드(오른손) | 만들어지는 텐션 |
|---|---|---|---|---|
| 1 | Dm7 | D-F-C | C 메이저 | 9, 11 |
| 2 | G7alt | G-B-F | Db 메이저 | b9, #11 |
| 3–4 | Cmaj7(#11) | C-E-B | D 메이저 | 9, #11, 13 |
같은 진행을 다른 조성(F키)으로 옮기면 상부 트라이어드의 근음만 그대로 이동합니다.
| 마디 | 코드 | 하부 구조(왼손) | 상부 트라이어드(오른손) | 만들어지는 텐션 |
|---|---|---|---|---|
| 1 | Gm7 | G-Bb-F | F 메이저 | 9, 11 |
| 2 | C7alt | C-E-Bb | Gb 메이저 | b9, #11 |
| 3–4 | Fmaj7(#11) | F-A-E | G 메이저 | 9, #11, 13 |
두 표를 나란히 보면 상부 트라이어드를 고르는 규칙(도미넌트는 트라이톤 위, maj7은 9도 위, m7은 b7도 위)이 조성과 무관하게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퍼 스트럭처 트라이어드를 익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 텐션을 코드마다 새로 계산하지 않고, 몇 가지 규칙만 12키로 옮기면 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증상 | 원인 | 고치는 법 |
|---|---|---|
| 상부 트라이어드를 아무 메이저 트라이어드나 골라도 된다고 생각함 | 도수 관계를 계산하지 않고 손에 익은 트라이어드를 그냥 얹음 | 상부 트라이어드 근음이 하부 코드에서 몇 도인지 매번 확인하고 이 편의 표와 대조한다 |
| Ab 메이저 트라이어드를 G7alt에 자주 씀 | 표에 있는 다섯 줄을 전부 “쓸 수 있는 것”으로 오해 | Ab 트라이어드는 하부 3도(B)와 상부 11(C)이 반음 충돌해 실전에서는 피한다는 것을 기억한다 |
| 하부 구조에 텐션까지 다 욱여넣으려 함 | ”3음 셸”이 근음·3도·7도로 충분하다는 것을 모름 | 하부는 코드 성질만 규정하면 되고, 색은 전부 상부 트라이어드가 담당한다 |
| 트라이톤 관계(6반음 위)를 매번 새로 계산함 | 규칙을 손에 익히지 않고 이론으로만 앎 | 3키 이상(G, C, F) 반복 연습으로 “반음 6개 위” 감각을 손에 새긴다 |
| maj7 위에 도미넌트용 트라이어드를 그대로 씀 | 어퍼 스트럭처가 도미넌트 전용이라고 오해 | 하부 코드 품질(maj7·m7·7)에 따라 상부 트라이어드를 고르는 도수 규칙이 다르다는 것을 이 편의 확장 표로 재확인한다 |
| 왼손·오른손을 같은 옥타브에 몰아 연주 | 두 층을 음역대로 분리하지 않음 | 왼손은 낮은 옥타브 셸, 오른손은 그보다 한 옥타브 이상 위 트라이어드로 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