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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사독학사 1단계기초통계학17. 한 모집단의 평균·비율에 대한 가설검정

이번 문서의 목표: 이 문서를 다 읽으면 모평균 하나, 모비율 하나에 대한 가설검정 문제를 받았을 때 z검정과 t검정 중 무엇을 쓸지 스스로 판단하고, 단측·양측을 올바르게 설정해 검정통계량 계산부터 결론 문장까지 끝까지 풀 수 있다.

이 편에서 하는 일

17편에서는 가설검정이라는 틀 자체 — 귀무가설(null hypothesis, 지금까지 사실로 인정되어 온 주장) H0H_0 과 대립가설(alternative hypothesis, 새로 주장하고 싶은 내용) H1H_1 을 세우고, 유의수준(significance level) α\alpha (알파, 귀무가설을 잘못 기각할 위험을 얼마나 허용할지)와 p값을 비교해 결론을 내리는 원리 — 를 배웠다. 이번 편은 그 틀을 모평균 하나모비율 하나라는 가장 기본적인 두 상황에 실제로 적용하는 계산 절차를 다룬다. 15편·16편의 신뢰구간 공식과 짝을 이루는 내용이므로, 공식이 낯설면 그쪽을 먼저 훑고 오면 좋다.

쉽게 말하면: “표본에서 관찰한 값이, 원래 주장하던 모집단의 값과 비교해 우연이라 보기엔 너무 차이가 크다”를 숫자로 판정하는 절차다.

다섯 단계 고정 틀: 모든 검정에 똑같이 적용

이 편과 다음 두 편(19편·20편)에서 다루는 모든 검정은 아래 다섯 단계를 그대로 반복한다. 유형마다 3단계 검정통계량 공식만 달라질 뿐, 틀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이 틀을 손에 익히는 것이 이 편의 진짜 목표다.

  1. 가설 설정 — 귀무가설 H0H_0 과 대립가설 H1H_1 을 문제 상황에 맞게 세운다. H0H_0 은 항상 등호(=)를 포함한다.
  2. 유의수준 결정 — 문제에서 준 α\alpha (보통 0.05 또는 0.01)를 확인한다.
  3. 검정통계량 계산 — 표본 자료를 공식에 대입해 하나의 숫자(z값 또는 t값)를 구한다.
  4. 기각역 또는 p값 판정 — 검정통계량이 기각역(rejection region, 귀무가설을 기각하게 되는 값의 범위) 안에 들어가는지, 또는 p값이 α\alpha 보다 작은지를 확인한다.
  5. 결론 문장 — “귀무가설을 기각한다/기각하지 않는다”에서 끝내지 않고, 원래 문제 상황의 말로 풀어 쓴다.

단일 모평균 검정: z검정과 t검정, 언제 나뉘는가

왜 두 가지로 나뉘는가

모평균 μ\mu (뮤, 모집단의 평균) 하나를 검정할 때 쓰는 검정통계량의 형태는 똑같이 “표본평균이 주장하는 값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표준오차 단위로 잰다”이다. 문제는 그 표준오차를 계산할 때 모표준편차 σ\sigma (시그마, 모집단의 표준편차)를 알고 있느냐다. 13편에서 다뤘듯, σ\sigma 를 모르고 표본표준편차 SS 로 대신 추정하면 그 추정 자체에 오차가 생기고, 표본크기가 작을수록 이 오차의 영향이 커진다. t분포는 바로 이 “표준편차를 추정해서 쓸 때 생기는 여분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기 위해 정규분포보다 양쪽 꼬리가 두꺼운 분포다.

조건모표준편차 σ\sigma표본크기 nn쓰는 검정검정통계량이 따르는 분포
상황 1알고 있음상관없음z검정표준정규분포
상황 2모름크다(보통 30 이상)z검정(근사)표준정규분포로 근사
상황 3모름작다(30 미만)t검정자유도 n1n-1 인 t분포

자주 틀리는 점: “표본크기가 크면 무조건 z, 작으면 무조건 t”로 외우면 절반만 맞다. 정확한 기준은 모표준편차를 아느냐 모르느냐이고, 표본크기는 모를 때 z로 근사해도 되는지를 결정하는 보조 기준일 뿐이다. 독학사 시험에서는 σ\sigma 를 문제에 직접 알려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제 지문에서 “모표준편차는 ○○이다”라는 문장이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z검정 통계량

Z=Xˉμ0σ/nZ = \frac{\bar X - \mu_0}{\sigma / \sqrt{n}}
  • Xˉ\bar X (엑스 바, 표본평균): 실제로 뽑은 표본 자료의 평균
  • μ0\mu_0 (뮤 제로, 귀무가설이 주장하는 모평균의 값): H0H_0 에서 “모평균은 ○○이다”라고 못박은 숫자
  • σ\sigma: 모표준편차(알고 있다고 가정)
  • nn: 표본크기
  • σ/n\sigma / \sqrt{n}: 표본평균의 표준오차(standard error, 표본평균이 표본마다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나타내는 척도)

t검정 통계량

T=Xˉμ0S/nT = \frac{\bar X - \mu_0}{S / \sqrt{n}}
  • SS (표본표준편차): 모표준편차 대신 표본에서 추정한 값. 자유도 n1n-1 로 계산한 표본분산의 제곱근(06편 참고)
  • 나머지 기호는 z검정과 동일
  • 이 통계량은 자유도(degree of freedom, 자유롭게 값을 정할 수 있는 정보의 개수) n1n-1 인 t분포를 따른다

예제로 다섯 단계 밟기 — z검정

한 제과 공장이 “우리 회사 과자 한 봉지의 무게는 평균 200그램이다”라고 주장한다. 과거 대량 생산 데이터로 모표준편차가 σ=10\sigma = 10그램임이 알려져 있다. 소비자단체가 무작위로 n=36n = 36봉지를 뽑아 평균 xˉ=196\bar x = 196그램을 얻었다. 유의수준 α=0.05\alpha = 0.05 에서 “실제 평균이 200그램보다 적다”고 볼 수 있는지 검정한다.

  1. 가설 설정: 소비자단체는 “적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은 쪽이므로 이것이 대립가설이 된다. H0:μ=200,H1:μ<200H_0: \mu = 200, \quad H_1: \mu < 200
  2. 유의수준: α=0.05\alpha = 0.05
  3. 검정통계량: Z=19620010/36=410/6=41.662.40Z = \frac{196 - 200}{10 / \sqrt{36}} = \frac{-4}{10/6} = \frac{-4}{1.6\overline{6}} \approx -2.40
  4. 기각역/p값 판정: H1H_1< 방향(왼쪽 단측)이므로 기각역은 표준정규분포의 왼쪽 꼬리다. α=0.05\alpha = 0.05 에서 왼쪽 단측 기각역의 경계값은 z0.05=1.645-z_{0.05} = -1.645 다. 계산된 Z2.40Z \approx -2.401.645-1.645 보다 더 왼쪽(더 작음)에 있으므로 기각역 안에 들어간다. p값으로 확인하면 P(Z<2.40)0.0082P(Z < -2.40) \approx 0.0082 로, α=0.05\alpha = 0.05 보다 작다. 두 판정 방식이 일치한다.
  5. 결론: 귀무가설을 기각한다. 유의수준 5퍼센트에서 이 공장 과자의 실제 평균 무게는 200그램보다 적다고 볼 통계적 근거가 있다.

단측검정과 양측검정: 시험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

언제 단측, 언제 양측인가

가설을 세울 때 H1H_1 에 부등호를 어떻게 쓰느냐가 단측(one-tailed, 한쪽 방향만 검정)과 양측(two-tailed, 양쪽 방향 모두 검정)을 가른다. 판단 기준은 오직 하나, 문제 지문이 방향을 명시했는가다.

  • “더 많다”, “더 적다”, “증가했다”, “감소했다”, “초과한다”, “미달한다” 같은 방향 표현이 있으면 → 단측검정. H1H_1> 또는 < 를 쓴다.
  • “차이가 있다”, “같지 않다”, “달라졌다” 처럼 방향을 명시하지 않고 다르다는 것만 주장하면 → 양측검정. H1H_1(같지 않다)를 쓴다.

기각역이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는가

같은 α=0.05\alpha = 0.05 라도 단측이냐 양측이냐에 따라 임계값(critical value, 기각역의 경계가 되는 값)의 크기 자체가 달라진다. 이것이 계산 실수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지점이다.

검정 종류기각역α=0.05\alpha = 0.05 일 때 임계값α=0.01\alpha = 0.01 일 때 임계값
양측검정 (H1:μμ0H_1: \mu \neq \mu_0)양쪽 꼬리에 α/2\alpha/2$Z
오른쪽 단측 (H1:μ>μ0H_1: \mu > \mu_0)오른쪽 꼬리에 α\alpha 전체Z>1.645Z > 1.645Z>2.326Z > 2.326
왼쪽 단측 (H1:μ<μ0H_1: \mu < \mu_0)왼쪽 꼬리에 α\alpha 전체Z<1.645Z < -1.645Z<2.326Z < -2.326

양측검정은 α\alpha 를 양쪽 꼬리에 절반씩(각 α/2\alpha/2) 나눠 배정하기 때문에 임계값이 단측보다 더 바깥쪽(절댓값이 더 큼)에 있다. 즉 같은 ZZ 값이라도 단측에서는 기각되는데 양측에서는 기각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 Z=1.8Z = 1.8 은 오른쪽 단측 기각역(Z>1.645Z > 1.645)에는 들어가지만, 양측 기각역(Z>1.96|Z| > 1.96)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자주 틀리는 점: 문제에서 “차이가 있는지 검정하라”고 했는데 습관적으로 한쪽 방향 기각역(예: Z>1.645Z > 1.645)만 쓰면 오답이다. 반대로 “증가했는지 검정하라”고 명시했는데 양쪽 기각역(Z>1.96|Z| > 1.96)을 쓰면 임계값이 필요 이상으로 커져 실제로는 유의한 결과를 “유의하지 않다”고 잘못 판정하게 된다. 가설을 세우는 1단계에서 방향 표현을 놓치면 4단계 전체가 틀어진다.

단일 모비율 검정

왜 정규분포로 근사하는가

모비율(population proportion) pp 는 모집단에서 어떤 특성을 가진 개체의 비율이다. 표본비율 p^\hat p (피 햇, 표본에서 계산한 비율)은 이항분포(10편)를 따르는 확률변수의 평균이지만, 표본크기 nn 이 충분히 크면(대략 np05np_0 \geq 5 이고 n(1p0)5n(1-p_0) \geq 5) 중심극한정리(12편)에 의해 정규분포로 근사할 수 있다. 이 근사가 성립해야 아래 z검정 공식을 쓸 수 있다.

검정통계량

Z=p^p0p0(1p0)/nZ = \frac{\hat p - p_0}{\sqrt{p_0(1-p_0)/n}}
  • p^\hat p: 표본비율 (표본에서 특성을 가진 개체 수 ÷ 표본크기)
  • p0p_0: 귀무가설이 주장하는 모비율의 값
  • p0(1p0)/n\sqrt{p_0(1-p_0)/n}: 표본비율의 표준오차. 분모에 p0p_0 를 쓴다 (표본비율 p^\hat p 가 아니라 귀무가설의 값을 쓰는 것이 신뢰구간 공식과의 차이점)

예제로 다섯 단계 밟기

어느 정당은 “우리 당 지지율은 40퍼센트다”라고 주장한다. 무작위로 n=400n = 400명을 조사했더니 152명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유의수준 α=0.05\alpha = 0.05 에서 지지율이 40퍼센트와 다른지(방향을 정하지 않고) 검정한다.

  1. 가설 설정: “다른지”만 물었으므로 양측검정이다. H0:p=0.4,H1:p0.4H_0: p = 0.4, \quad H_1: p \neq 0.4
  2. 유의수준: α=0.05\alpha = 0.05, 양측이므로 임계값은 ±1.96\pm 1.96
  3. 검정통계량: 표본비율은 p^=152/400=0.38\hat p = 152/400 = 0.38 이다. Z=0.380.40.4×0.6/400=0.020.24/400=0.020.0006=0.020.02450.82Z = \frac{0.38 - 0.4}{\sqrt{0.4 \times 0.6 / 400}} = \frac{-0.02}{\sqrt{0.24/400}} = \frac{-0.02}{\sqrt{0.0006}} = \frac{-0.02}{0.0245} \approx -0.82
  4. 기각역/p값 판정: Z0.82|Z| \approx 0.82 는 임계값 1.961.96 보다 작으므로 기각역 밖에 있다. 양측 p값은 2×P(Z<0.82)2×0.2061=0.41222 \times P(Z < -0.82) \approx 2 \times 0.2061 = 0.4122 로, α=0.05\alpha = 0.05 보다 훨씬 크다. 두 판정이 일치한다.
  5. 결론: 귀무가설을 기각하지 않는다. 표본에서 관측된 38퍼센트와 주장된 40퍼센트의 차이는, 400명이라는 표본크기를 고려할 때 우연한 표집 변동의 범위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주 틀리는 점 모음

  • 표준오차의 분모를 헷갈린다. 모비율 검정에서는 표준오차에 p0p_0(귀무가설의 값)를 쓰지만, 16편의 모비율 신뢰구간에서는 p0p_0 를 모르므로 p^\hat p 를 대신 쓴다. 검정과 신뢰구간의 공식이 겉보기엔 비슷해도 이 지점에서 갈린다.
  • H0H_0 에 부등호를 쓴다. H0H_0 은 항상 등호(=)로 쓴다. 부등호는 오직 H1H_1 에만 들어간다.
  • 표본표준편차를 쓸 자유도를 빠뜨린다. t검정의 자유도는 n1n-1 이다. nn 을 그대로 자유도로 쓰면 t분포표에서 엉뚱한 행을 읽게 된다.
  • 기각역과 p값 판정이 어긋나면 계산을 다시 본다. 두 방법은 항상 같은 결론을 내야 한다. 서로 다른 결론이 나왔다면 임계값이나 검정통계량 계산 중 하나가 틀린 것이다.
  • 단측 방향을 반대로 잡는다. “더 적다”고 주장하려면 H1H_1< 방향이고 기각역도 왼쪽(음수 쪽)에 있어야 한다. 방향과 기각역의 부호를 반드시 짝지어 확인한다.

핵심 정리

  • 단일 모평균 검정은 모표준편차를 아는지에 따라 z검정과 t검정으로 나뉘고, 모르고 표본이 작으면 자유도 n1n-1 인 t분포를 쓴다.
  • 검정 절차는 가설 설정 → 유의수준 → 검정통계량 → 기각역/p값 → 결론의 다섯 단계로 고정되어 있다.
  • 단측·양측은 문제 지문의 방향 표현 유무로 결정되며, 같은 α\alpha 라도 단측과 양측의 임계값 크기가 다르다.
  • 단일 모비율 검정은 표준오차의 분모에 표본비율이 아닌 귀무가설의 비율 p0p_0 를 쓴다.
  • 기각역 판정과 p값 판정은 항상 같은 결론을 내야 하며, 검산의 기준으로 삼는다.

마무리 복습

문제 14지선다
모평균 검정에서 z검정을 쓸지 t검정을 쓸지를 가르는 가장 정확한 기준은 무엇인가?
문제 24지선다
어떤 문제가 '개선 전보다 불량률이 감소했는지 검정하라'고 지시했다. 이때 올바른 가설과 검정 방식은?
문제 34지선다
유의수준 0.05인 양측검정과 오른쪽 단측검정에서, 표준정규분포 기준 임계값의 크기를 비교하면?
문제 44지선다
단일 모비율 검정의 검정통계량 공식에서 표준오차의 분모에 들어가는 값으로 옳은 것은?
문제 54지선다
어느 회사가 신형 배터리의 평균 수명이 500시간이라고 주장한다. 모표준편차 sigma = 20시간이 알려져 있고, n = 25개를 뽑아 평균 x bar = 492시간을 얻었다. H1: mu != 500 인 양측검정을 alpha = 0.05에서 수행할 때 검정통계량 Z의 값은? (반올림 소수 둘째 자리)
문제 64지선다
위 5번 문제에서 계산한 Z = -2.00을 유의수준 0.05인 양측검정 임계값 1.96과 비교했을 때 올바른 결론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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