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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사독학사 2단계이산수학12. 선형 점화식 풀이: 특성방정식과 일반해

이번 문서의 목표: 이 파일을 다 읽으면 상수계수 선형 점화식을 특성방정식으로 세워, 근의 세 가지 유형(서로 다른 실근·중근·복소근)에 맞는 일반해 공식을 고르고, 초기조건을 대입해 미지수를 확정하는 전 과정을 손으로 풀 수 있다.

왜 점화식을 “풀어야” 하는가

12편에서 점화관계(recurrence relation)는 수열의 항을 앞선 항들로 정의하는 방식이라고 배웠다. 예를 들어 an=an1+2an2a_n = a_{n-1} + 2a_{n-2} 라는 규칙과 a0=1a_0 = 1, a1=1a_1 = 1이라는 출발값(초기조건, initial condition)만 있으면 원리적으로 a100a_{100}까지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a2,a3,,a100a_2, a_3, \ldots, a_{100}을 하나씩 손으로 계산하는 것은 시험장에서 불가능하다.

쉽게 말하면: 점화식을 “푼다”는 것은 앞 항을 몰라도 nn만 넣으면 바로 ana_n이 나오는 닫힌 형태(closed form, 일반항 공식)를 찾는 일이다.

이 편에서 다루는 방법은 상수계수 선형 점화식(linear recurrence relation with constant coefficients)에만 적용되는 표준 절차다. “상수계수”는 점화식에 곱해지는 숫자가 nn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선형”은 an1a_{n-1}, an2a_{n-2} 같은 항들이 제곱이나 곱셈 없이 1차식으로만 나타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an=3an1an2a_n = 3a_{n-1} - a_{n-2}는 선형·상수계수이지만, an=an12a_n = a_{n-1}^2an=nan1a_n = n \cdot a_{n-1}은 이 편의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동차 선형 점화식의 정의

차수 kk의 동차(homogeneous) 선형 점화식은 다음 형태를 갖는다.

an=c1an1+c2an2++ckanka_n = c_1 a_{n-1} + c_2 a_{n-2} + \cdots + c_k a_{n-k}
  • c1,c2,,ckc_1, c_2, \ldots, c_k: 상수(계수), ck0c_k \neq 0이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실제로는 kk차가 아니다).
  • “동차”라는 말은 우변에 ana_n들의 조합 이외의 상수항이나 nn의 함수가 더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an=2an1+3a_n = 2a_{n-1} + 3처럼 순수 상수항이 붙으면 비동차(non-homogeneous) 점화식이라 부르며, 이 편에서는 다루지 않는다(19편의 종합 문제에서 응용 범위로만 짧게 언급한다).
  • 이 편은 2차 동차 선형 점화식(an=c1an1+c2an2a_n = c_1 a_{n-1} + c_2 a_{n-2})을 중심으로 다룬다. 독학사 출제기준에서 변별력을 갖는 유형이 대부분 2차이기 때문이다. 방법 자체는 3차 이상으로도 그대로 확장된다.

특성방정식: 왜 rnr^n 꼴을 대입하는가

쉽게 말하면: 점화식을 만족하는 후보로 an=rna_n = r^n 꼴(등비수열)을 대입해 보고, 그 rr이 만족해야 하는 조건을 다항방정식으로 뽑아낸다.

점화식 an=c1an1+c2an2a_n = c_1 a_{n-1} + c_2 a_{n-2}an=rna_n = r^n (단, r0r \neq 0)을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rn=c1rn1+c2rn2r^n = c_1 r^{n-1} + c_2 r^{n-2}

양변을 rn2r^{n-2}로 나누면(이 나눗셈이 가능한 이유는 r0r \neq 0으로 가정했기 때문이다) 다음 2차방정식을 얻는다.

r2c1rc2=0r^2 - c_1 r - c_2 = 0

이 방정식을 특성방정식(characteristic equation)이라 부르고, 이 방정식의 해 rr특성근(characteristic root)이라 한다. 즉 점화식의 재귀 구조를 다항식 하나로 압축한 것이 특성방정식이다. 이렇게 정의한 이유는, rnr^n 꼴 수열들의 1차결합(선형결합, linear combination)도 여전히 원래 점화식을 만족한다는 선형대수적 성질(중첩원리, superposition) 때문이다 — 이 성질 덕분에 특성근을 찾기만 하면 그 근들의 조합으로 일반해를 만들 수 있다.

특성근의 개수와 종류에 따라 일반해의 형태가 세 가지로 갈린다. 아래에서 실제 숫자로 세 경우를 모두 검산한다.

경우 1 — 서로 다른 두 실근

특성방정식이 서로 다른 두 실근 r1r2r_1 \neq r_2를 가지면, 일반해는 다음과 같다.

an=Ar1n+Br2na_n = A \cdot r_1^n + B \cdot r_2^n
  • AA, BB: 초기조건으로 결정되는 상수. 아직 값이 정해지지 않은 미지수라서 임의상수(arbitrary constant)라 부른다.
  • r1r_1, r2r_2: 특성방정식의 두 근.

예제. an=an1+2an2a_n = a_{n-1} + 2a_{n-2}, a0=1a_0 = 1, a1=1a_1 = 1의 일반항을 구하라.

1단계 — 특성방정식을 세운다.

r2r2=0r^2 - r - 2 = 0

2단계 — 인수분해로 근을 구한다.

(r2)(r+1)=0    r1=2, r2=1(r-2)(r+1) = 0 \implies r_1 = 2,\ r_2 = -1

3단계 — 일반해의 형태를 쓴다.

an=A2n+B(1)na_n = A \cdot 2^n + B \cdot (-1)^n

4단계 — 초기조건 a0=1a_0 = 1을 대입한다(n=0n=0이면 20=12^0 = 1, (1)0=1(-1)^0 = 1이다).

A+B=1A + B = 1

5단계 — 초기조건 a1=1a_1 = 1을 대입한다.

2AB=12A - B = 1

6단계 — 두 식을 연립해서 푼다. 첫 식에서 B=1AB = 1 - A이므로 이를 둘째 식에 대입한다.

2A(1A)=1    3A=2    A=232A - (1 - A) = 1 \implies 3A = 2 \implies A = \frac{2}{3} B=123=13B = 1 - \frac{2}{3} = \frac{1}{3}

7단계 — 일반항을 완성한다.

an=232n+13(1)na_n = \frac{2}{3} \cdot 2^n + \frac{1}{3} \cdot (-1)^n

검산. n=2n=2일 때 점화식으로 직접 계산하면 a2=a1+2a0=1+2=3a_2 = a_1 + 2a_0 = 1 + 2 = 3이다. 공식에 n=2n=2를 대입하면 234+131=83+13=93=3\frac{2}{3} \cdot 4 + \frac{1}{3} \cdot 1 = \frac{8}{3} + \frac{1}{3} = \frac{9}{3} = 3으로 일치한다. 이렇게 공식으로 구한 항과 점화식으로 직접 계산한 항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시험에서 스스로 채점하는 습관이다.

경우 2 — 중근(重根, repeated root)

특성방정식이 중근 rr(같은 값이 두 번 겹치는 근)을 가지면, ArnA \cdot r^nBrnB \cdot r^n은 사실상 같은 함수라서 독립적인 두 해를 만들 수 없다. 이때는 nn을 하나 곱한 nrnn \cdot r^n이 추가로 독립인 해가 됨이 증명되어 있어(대입해서 직접 확인 가능), 일반해는 다음과 같다.

an=(A+Bn)rna_n = (A + B n) \cdot r^n
  • rr: 특성방정식의 (유일한) 중근.
  • AA, BB: 초기조건으로 결정되는 임의상수.

예제. an=4an14an2a_n = 4a_{n-1} - 4a_{n-2}, a0=1a_0 = 1, a1=4a_1 = 4의 일반항을 구하라.

1단계 — 특성방정식을 세운다.

r24r+4=0r^2 - 4r + 4 = 0

2단계 — 인수분해한다.

(r2)2=0    r=2 (중근)(r-2)^2 = 0 \implies r = 2\ (\text{중근})

3단계 — 일반해의 형태를 쓴다.

an=(A+Bn)2na_n = (A + Bn) \cdot 2^n

4단계 — a0=1a_0 = 1을 대입한다(n=0n=0이면 20=12^0=1).

A=1A = 1

5단계 — a1=4a_1 = 4를 대입한다.

(A+B)2=4    A+B=2    B=1(A + B) \cdot 2 = 4 \implies A + B = 2 \implies B = 1

6단계 — 일반항을 완성한다.

an=(1+n)2na_n = (1 + n) \cdot 2^n

검산. 점화식으로 직접 계산하면 a2=4a14a0=164=12a_2 = 4a_1 - 4a_0 = 16 - 4 = 12이다. 공식에 n=2n=2를 대입하면 (1+2)4=12(1+2) \cdot 4 = 12로 일치한다.

경우 3 — 켤레복소근(共役複素根, complex conjugate roots)

판별식이 음수면 특성방정식은 실근이 아니라 켤레복소근(서로 실수부가 같고 허수부의 부호만 반대인 한 쌍의 복소수 근) r=p±qir = p \pm qi를 갖는다. 여기서 ii는 허수단위(imaginary unit, i2=1i^2 = -1)이다. 이 경우도 Ar1n+Br2nA r_1^n + B r_2^n 형태 자체는 성립하지만, 계산 편의를 위해 극형식(polar form)으로 바꿔 쓴다.

복소수 r=p+qir = p + qi의 절댓값(크기) kk와 편각(각도) θ\theta(세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k=p2+q2k = \sqrt{p^2 + q^2} θ=arctan(qp)\theta = \arctan\left(\frac{q}{p}\right)

이렇게 정의하면 일반해는 다음과 같이 실수 계산만으로 쓸 수 있다.

an=kn(Acos(nθ)+Bsin(nθ))a_n = k^n \left( A \cos(n\theta) + B \sin(n\theta) \right)
  • kk: 복소근의 절댓값(원점에서의 거리).
  • θ\theta: 복소근의 편각(라디안 단위 각도).
  • AA, BB: 초기조건으로 결정되는 임의상수.

예제. an=2an12an2a_n = 2a_{n-1} - 2a_{n-2}, a0=1a_0 = 1, a1=2a_1 = 2의 일반항을 구하라.

1단계 — 특성방정식을 세운다.

r22r+2=0r^2 - 2r + 2 = 0

2단계 — 근의 공식으로 근을 구한다.

r=2±482=2±2i2=1±ir = \frac{2 \pm \sqrt{4 - 8}}{2} = \frac{2 \pm 2i}{2} = 1 \pm i

3단계 — 절댓값 kk를 구한다(p=1p=1, q=1q=1).

k=12+12=2k = \sqrt{1^2 + 1^2} = \sqrt{2}

4단계 — 편각 θ\theta를 구한다.

θ=arctan(11)=π4\theta = \arctan\left(\frac{1}{1}\right) = \frac{\pi}{4}

5단계 — 일반해의 형태를 쓴다.

an=(2)n(Acos(nπ4)+Bsin(nπ4))a_n = (\sqrt{2})^n \left( A \cos\left(\frac{n\pi}{4}\right) + B \sin\left(\frac{n\pi}{4}\right) \right)

6단계 — a0=1a_0 = 1을 대입한다(n=0n=0이면 cos0=1\cos 0 = 1, sin0=0\sin 0 = 0이다).

A=1A = 1

7단계 — a1=2a_1 = 2를 대입한다(cosπ4=sinπ4=22\cos\frac{\pi}{4} = \sin\frac{\pi}{4} = \frac{\sqrt{2}}{2}이다).

2(A22+B22)=2\sqrt{2}\left(A \cdot \frac{\sqrt{2}}{2} + B \cdot \frac{\sqrt{2}}{2}\right) = 2

8단계 — 우변을 정리한다. 222=1\sqrt{2} \cdot \frac{\sqrt{2}}{2} = 1이므로,

A+B=2    B=1A + B = 2 \implies B = 1

9단계 — 일반항을 완성한다.

an=(2)n(cos(nπ4)+sin(nπ4))a_n = (\sqrt{2})^n \left( \cos\left(\frac{n\pi}{4}\right) + \sin\left(\frac{n\pi}{4}\right) \right)

검산. 점화식으로 직접 계산하면 a2=2a12a0=42=2a_2 = 2a_1 - 2a_0 = 4 - 2 = 2이다. 공식에서 n=2n=2를 대입하면 (2)2=2(\sqrt{2})^2 = 2이고, cosπ2=0\cos\frac{\pi}{2} = 0, sinπ2=1\sin\frac{\pi}{2} = 1이므로 2(0+1)=22 \cdot (0 + 1) = 2로 일치한다.

초기조건은 왜 두 개가 필요한가

2차 점화식의 일반해에는 항상 임의상수가 두 개(AA, BB) 있다. 미지수 두 개를 확정하려면 방정식도 두 개 필요하므로, 2차 점화식에는 초기조건도 반드시 두 개(a0a_0, a1a_1처럼 연속한 두 항)가 주어져야 한다. 이는 이차방정식의 해가 두 개인 것과 같은 이유다 — 차수만큼 자유도가 생기고, 그 자유도만큼 조건이 있어야 답이 유일하게 정해진다. 만약 초기조건이 하나만 주어지면 무수히 많은 수열이 그 점화식과 그 하나의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게 되어 답을 하나로 정할 수 없다.

자주 틀리는 점

  • 판별식 계산에서 부호 실수. r2c1rc2=0r^2 - c_1 r - c_2 = 0의 판별식은 c12+4c2c_1^2 + 4c_2이지, 이차방정식 공식을 기계적으로 외워 c124c2c_1^2 - 4c_2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원래 특성방정식을 ar2+br+c=0ar^2+br+c=0 표준형으로 바꾼 뒤 b24acb^2-4ac를 계산해야 한다. 위 예제들에서는 r2r2=0r^2-r-2=0이 이미 표준형이므로 b=1b=-1, a=1a=1, c=2c=-2를 넣어 D=1+8=9>0D=1+8=9>0으로 확인한다.
  • 중근인데 서로 다른 실근 공식을 쓰는 실수. an=Arn+Brn=(A+B)rna_n = A r^n + B r^n = (A+B) r^n처럼 상수 하나로 합쳐져서 초기조건 두 개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없게 된다. 중근이면 반드시 nn을 곱한 항을 추가해야 한다.
  • 초기조건 대입 시 지수 계산 실수. n=0n=0을 대입할 때 r0=1r^0 = 1(단, r0r \neq 0)이라는 사실을 잊고 r0r^000으로 잘못 계산하는 경우가 있다.
  • 연립방정식을 풀지 않고 일반해 형태만 쓰고 끝내는 경우. 독학사 문항은 “특정 항의 값”이나 “A+BA+B의 값” 등 최종 숫자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조건 대입까지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

핵심 정리

  • 상수계수 2차 동차 선형 점화식 an=c1an1+c2an2a_n = c_1 a_{n-1} + c_2 a_{n-2}rnr^n을 대입해 특성방정식 r2c1rc2=0r^2 - c_1 r - c_2 = 0을 얻는다.
  • 서로 다른 두 실근이면 an=Ar1n+Br2na_n = A r_1^n + B r_2^n, 중근이면 an=(A+Bn)rna_n = (A+Bn) r^n, 켤레복소근이면 an=kn(Acosnθ+Bsinnθ)a_n = k^n(A\cos n\theta + B\sin n\theta)이다.
  • 임의상수 AA, BB는 초기조건 두 개를 대입한 연립방정식으로 확정한다.
  • 구한 일반항은 항상 작은 nn(예: n=2n=2)에서 점화식 직접 계산과 대조해 검산한다.

마무리 복습

문제 14지선다
점화식 a_n = 5a_(n-1) - 6a_(n-2) 의 특성방정식으로 옳은 것은?
문제 24지선다
r^2 - 5r + 6 = 0의 두 근이 2와 3일 때, 이 점화식의 일반해 형태로 옳은 것은?
문제 34지선다
a_n = 4a_(n-1) - 4a_(n-2), a_0 = 1, a_1 = 4일 때 a_2의 값은?
문제 44지선다
특성방정식이 중근 r=3을 가질 때, 일반해의 올바른 형태는?
문제 54지선다
특성방정식 r^2 - 2r + 2 = 0의 두 근이 1+i와 1-i일 때, 절댓값 k와 편각 theta로 옳은 것은?
문제 64지선다
2차 상수계수 동차 선형 점화식을 풀 때 초기조건이 정확히 2개 필요한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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