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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사독학사 2단계이산수학11. 수열과 점화관계: 정의와 단순 예제

이번 문서의 목표: 이 파일을 다 읽으면 수열을 명시적 공식과 재귀적 정의(점화식) 두 가지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고, 간단한 점화식을 직접 대입해 계산하며, 수학적 귀납법으로 그 결과를 증명할 수 있다.

왜 재귀적으로 정의하는가

09~11편에서는 조합이나 정수처럼 “한 번에 계산되는” 값들을 다뤘다. 그런데 실제 문제 중에는 “이번 항이 바로 앞 항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가 많다. 예를 들어 계단을 한 칸 또는 두 칸씩 오를 때 nn번째 계단까지 오르는 방법의 수는, n1n-1번째까지의 방법 수와 n2n-2번째까지의 방법 수를 알면 바로 계산할 수 있다(마지막 한 걸음이 한 칸이었는지 두 칸이었는지로 나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전 항으로 다음 항을 정의하는 방식이 점화관계이며, 명시적 공식을 찾기 어려운 문제도 점화식으로는 쉽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하면: 점화식은 “다음 항 = 이전 항들로 만든 규칙”이라는 재귀적인 설계도다.

수열의 정의와 표현

정의

수열(sequence)은 자연수(또는 0 이상의 정수) 집합을 정의역으로 하는 함수로, 각 항을 a1,a2,a3,a_1, a_2, a_3, \ldots 또는 a0,a1,a2,a_0, a_1, a_2, \ldots처럼 아래첨자(인덱스, index)로 나타낸다. 수열을 나타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명시적 공식(closed-form formula): 항의 번호 nn을 대입하면 바로 그 항의 값이 나오는 공식. 예: an=3n+1a_n = 3n+1.

재귀적 정의(recursive definition, 점화관계): 처음 몇 항의 값(초기조건, initial condition)과 이전 항들로 다음 항을 구하는 규칙(점화식, recurrence relation)으로 수열을 정의하는 방식.

작은 예시로 검산

a1=2a_1 = 2, an=an1+3a_n = a_{n-1} + 3 (n2n \ge 2)로 정의된 수열의 처음 5개 항을 구해 보자.

a1=2a_1 = 2 a2=a1+3=2+3=5a_2 = a_1 + 3 = 2+3 = 5 a3=a2+3=5+3=8a_3 = a_2 + 3 = 5+3 = 8 a4=a3+3=8+3=11a_4 = a_3 + 3 = 8+3 = 11 a5=a4+3=11+3=14a_5 = a_4 + 3 = 11+3 = 14

결과 해석: 이 수열은 2, 5, 8, 11, 14로, 매번 3씩 커지는 등차수열이다. 명시적 공식으로 바꾸면 an=2+3(n1)=3n1a_n = 2 + 3(n-1) = 3n-1이며, n=5n=5를 대입하면 3(5)1=143(5)-1=14로 재귀적 정의 결과와 일치한다.

등차수열과 등비수열의 점화식

등차수열

등차수열(arithmetic sequence)은 이웃한 두 항의 차(공차, common difference)가 항상 일정한 수열이다. 점화식으로는 an=an1+da_n = a_{n-1} + d (단, dd는 공차)로 쓰고, 명시적 공식은

an=a1+(n1)da_n = a_1 + (n-1)d

이다. 이 공식이 성립하는 이유는 a1a_1에서 시작해 ana_n까지 가려면 공차를 (n1)(n-1)번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등비수열

등비수열(geometric sequence)은 이웃한 두 항의 비(공비, common ratio)가 항상 일정한 수열이다. 점화식은 an=ran1a_n = r \cdot a_{n-1}(단, rr은 공비)이고, 명시적 공식은

an=a1rn1a_n = a_1 \cdot r^{n-1}

이다. a1a_1에 공비 rr(n1)(n-1)번 곱해야 ana_n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작은 예시로 검산

a1=3a_1 = 3, 공비 r=2r=2인 등비수열의 6번째 항을 점화식과 명시적 공식 두 가지로 구해 검산해 보자.

점화식으로 하나씩 계산: 3,6,12,24,48,963, 6, 12, 24, 48, 96이므로 a6=96a_6 = 96이다.

명시적 공식으로 계산:

a6=3×261=3×32=96a_6 = 3 \times 2^{6-1} = 3 \times 32 = 96

두 방법의 결과가 96으로 일치한다.

재귀적 정의(계단 오르기 예제)

정의

nn번째 계단까지 한 번에 1칸 또는 2칸씩 오르는 방법의 수를 f(n)f(n)이라 하자. 마지막 한 걸음을 기준으로 나눠 생각하면, 마지막 걸음이 1칸이었다면 그 전까지는 f(n1)f(n-1)가지 방법으로 n1n-1번째 계단에 있었을 것이고, 마지막 걸음이 2칸이었다면 f(n2)f(n-2)가지 방법으로 n2n-2번째 계단에 있었을 것이다. 이 두 경우는 서로 배타적이므로(합의 법칙, 09편 참고) 다음 점화식이 성립한다.

f(n)=f(n1)+f(n2),n3f(n) = f(n-1) + f(n-2), \quad n \ge 3

초기조건은 f(1)=1f(1)=1(1칸짜리 계단은 1칸으로 오르는 방법 1가지), f(2)=2f(2)=2(2칸짜리 계단은 “1칸+1칸” 또는 “2칸”의 2가지)다.

작은 예시로 검산

f(6)f(6)을 구해 보자.

f(3)=f(2)+f(1)=2+1=3f(3) = f(2)+f(1) = 2+1 = 3 f(4)=f(3)+f(2)=3+2=5f(4) = f(3)+f(2) = 3+2 = 5 f(5)=f(4)+f(3)=5+3=8f(5) = f(4)+f(3) = 5+3 = 8 f(6)=f(5)+f(4)=8+5=13f(6) = f(5)+f(4) = 8+5 = 13

결과 해석: 1, 2, 3, 5, 8, 13으로 이어지는 이 수열은 피보나치 수열(Fibonacci sequence)과 정확히 같은 규칙이다. 계단 오르기 문제가 왜 피보나치 수열과 같은 답을 가지는지는, 두 문제 모두 “바로 앞 두 상태의 합으로 다음 상태가 정해진다”는 같은 재귀 구조를 가지기 때문이다. n=6n=6일 때 직접 6칸을 1칸·2칸 조합으로 나열해 세어 보면(1+1+1+1+1+1, 2+1+1+1+1, 1+2+1+1+1, … 등) 실제로 13가지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전부 나열하는 것은 번거롭지만 원리상 검증 가능하다는 뜻이다).

점화식과 수학적 귀납법의 연결

점화식으로 정의된 수열의 명시적 공식을 “추측”했다면, 그 추측이 모든 nn에 대해 성립하는지는 수학적 귀납법(05편 참고)으로 증명해야 한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기초 단계(base case): nn이 초기값일 때 추측한 공식이 점화식의 초기조건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2. 귀납 가정(induction hypothesis): n=kn=k일 때 공식이 성립한다고 가정한다.
  3. 귀납 단계(induction step): n=k+1n=k+1일 때도 공식이 성립함을, 점화식과 귀납 가정을 이용해 유도한다.
  4. 결론: 1~3단계로 모든 nn \ge 초기값에 대해 공식이 성립함이 증명된다.

작은 예시로 검산

앞의 등차수열 a1=2a_1=2, an=an1+3a_n=a_{n-1}+3에 대해 명시적 공식 an=3n1a_n = 3n-1이 모든 n1n \ge 1에서 성립함을 수학적 귀납법으로 증명해 보자.

기초 단계: n=1n=1일 때 공식 값은 3(1)1=23(1)-1=2이고, 정의된 초기조건 a1=2a_1=2와 일치한다.

귀납 가정: n=kn=k일 때 ak=3k1a_k = 3k-1이 성립한다고 가정한다.

귀납 단계: 점화식 ak+1=ak+3a_{k+1}=a_k+3에 귀납 가정을 대입하면

ak+1=(3k1)+3=3k+2=3(k+1)1a_{k+1} = (3k-1)+3 = 3k+2 = 3(k+1)-1

이므로 n=k+1n=k+1일 때도 공식이 성립한다.

결론: 기초 단계와 귀납 단계가 모두 확인되었으므로, 수학적 귀납법에 의해 모든 n1n\ge1에 대해 an=3n1a_n=3n-1이 성립한다.

자주 틀리는 점

  1. 초기조건을 빠뜨리고 점화식만 쓴다. 점화식만으로는 수열이 유일하게 정해지지 않는다. 반드시 시작 항의 값을 명시해야 한다.
  2. 재귀적 정의와 명시적 공식을 혼동한다. 점화식은 “이전 항을 알아야 계산 가능”하고, 명시적 공식은 “번호만 알면 바로 계산 가능”하다는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3. 귀납법의 귀납 단계에서 점화식을 쓰지 않고 그냥 공식을 대입해 검산하듯 넘어간다. 귀납 단계는 반드시 점화식(재귀 정의)과 귀납 가정을 명시적으로 사용해 n=k+1n=k+1의 값을 유도해야 하며, 단순히 공식이 맞다고 확인하는 것으로는 증명이 되지 않는다.
  4. 계단 오르기 같은 조합적 점화식을 세울 때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첫 단계를 기준으로 나눈다. 첫 단계로 나누면 이후 상태들이 서로 겹치거나 세는 기준이 꼬이기 쉬우므로, 마지막 선택을 기준으로 나누는 습관이 점화식을 세우는 표준 방법이다.

핵심 정리

  • 수열은 명시적 공식(번호로 즉시 계산)과 재귀적 정의(이전 항 + 초기조건)로 표현할 수 있다.
  • 등차수열 점화식 an=an1+da_n=a_{n-1}+d의 명시적 공식은 an=a1+(n1)da_n=a_1+(n-1)d, 등비수열 점화식 an=ran1a_n=r a_{n-1}의 명시적 공식은 an=a1rn1a_n=a_1 r^{n-1}이다.
  • 계단 오르기처럼 “마지막 선택”을 기준으로 경우를 나누면 f(n)=f(n1)+f(n2)f(n)=f(n-1)+f(n-2) 같은 점화식을 세울 수 있으며, 이는 피보나치 수열과 같은 구조다.
  • 점화식에서 얻은 명시적 공식의 정당성은 수학적 귀납법(기초 단계 + 귀납 단계)으로 증명한다.

마무리 복습

문제 14지선다
a1=5, an=an-1+4 (n≥2)로 정의된 수열의 4번째 항은?
문제 24지선다
점화식과 명시적 공식의 차이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문제 34지선다
계단 오르기 점화식 f(n)=f(n-1)+f(n-2), f(1)=1, f(2)=2에서 f(7)의 값은?
문제 44지선다
첫째항이 4, 공비가 3인 등비수열의 5번째 항은?
문제 54지선다
an=3n-1이 점화식 a1=2, an=an-1+3의 명시적 공식임을 수학적 귀납법으로 증명할 때, 귀납 단계에서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문제 64지선다
수열을 재귀적으로 정의할 때 반드시 함께 제시해야 하는 것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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