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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사독학사 2단계이산수학15. 부울대수와 논리식의 단순화

이번 문서의 목표: 이 파일을 다 읽으면 부울대수의 공리·법칙 이름을 정확히 대며 논리식을 한 줄씩 단순화하고, 부울대수가 집합 연산·명제 논리와 어떻게 같은 구조를 공유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왜 부울대수인가 — 세 가지 얼굴을 가진 하나의 구조

3편에서 명제 논리(참/거짓, AND/OR/NOT)를, 6편에서 집합 연산(교집합/합집합/여집합)을 배웠다. 두 단원을 나란히 놓고 보면 신기하게도 규칙이 서로 대응된다 — 드모르간 법칙이 명제에도, 집합에도 똑같이 존재했다. 부울대수(Boolean algebra, 영국 수학자 George Boole의 이름을 딴 대수 체계)는 이 공통 구조를 명제·집합 중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추상적인 대수 법칙 자체로 정리한 것이다.

쉽게 말하면: 부울대수는 “참·거짓”이든 “포함·배제”든 “전류 흐름·차단”이든, 두 가지 상태와 AND/OR/NOT에 대응하는 연산만 있으면 항상 성립하는 공통 계산 규칙 모음이다.

이 공통 구조 덕분에 부울대수의 법칙 하나를 증명해 두면, 명제 논리·집합론·논리회로(17편) 세 분야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다. 이 편에서는 표기를 논리식 기준(연산자 AND는 곱셈처럼 이어 쓰거나 \cdot, OR++, NOT은 윗줄   \overline{\ \ } 또는 프라임 기호 ')으로 통일해 다룬다.

부울대수의 원소와 기본 연산

부울대수는 원소가 0011 두 개뿐인 집합 B={0,1}B=\{0,1\} 위에서, 세 가지 연산을 정의한 대수 구조다.

  • 곱(AND, 논리곱): xyx \cdot y 또는 xyxy로 표기. 두 값이 모두 11일 때만 결과가 11이다.
  • 합(OR, 논리합): x+yx + y로 표기. 두 값 중 하나라도 11이면 결과가 11이다.
  • 여(NOT, 논리부정, complement): x\overline{x} 또는 xx'로 표기. 0011을 서로 뒤바꾼다.

이 연산들의 결과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3편의 진리표와 동일한 규칙이다).

xxyyx*y (AND)x+y (OR)x' (NOT x)
00001
01011
10010
11110

부울대수의 공리

공리(axiom)는 증명 없이 참으로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이다. 부울대수의 공리는 다음과 같다(여기서 00은 AND의 항등원, 11은 OR의 항등원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이름논리곱(AND)형논리합(OR)형
항등원(identity) 법칙x*1 = xx+0 = x
영원(dominance, 지배원소) 법칙x*0 = 0x+1 = 1
멱등(idempotent) 법칙x*x = xx+x = x
보원(complement) 법칙x*x' = 0x+x' = 1
교환(commutative) 법칙x*y = y*xx+y = y+x
결합(associative) 법칙(x*y)*z = x*(y*z)(x+y)+z = x+(y+z)
분배(distributive) 법칙x*(y+z) = x*y + x*zx+(y*z) = (x+y)*(x+z)
  • 항등원 법칙은 “곱하기 1은 그대로, 더하기 0은 그대로”라는 뜻으로, 일반 산술의 곱하기 1·더하기 0과 똑같은 역할을 한다.
  • 영원 법칙은 “곱하기 0은 무조건 0, 더하기 1은 무조건 1”이라는 뜻이며, 일반 산술에서는 곱하기 0만 있고 “더하기 1이 무조건 1”이라는 규칙은 없다는 점이 부울대수만의 독특함이다.
  • 보원 법칙은 어떤 값과 그 부정을 AND로 묶으면 항상 거짓(0), OR로 묶으면 항상 참(1)이 된다는 뜻이다 — “비가 온다”와 “비가 오지 않는다”를 동시에 만족(AND)할 수는 없고(모순律), 둘 중 하나는 항상 참(OR)이라는(배중률) 논리적 직관과 정확히 대응된다.
  • 분배 법칙의 OR형 x+(yz)=(x+y)(x+z)x+(y \cdot z) = (x+y)\cdot(x+z)는 일반 산술(덧셈이 곱셈에 분배)과 정반대 방향(곱셈이 덧셈에 분배)도 성립한다는 점이 부울대수의 특이한 지점이다. 일반 산술에서는 x+(yz)(x+y)(x+z)x+(y \cdot z) \neq (x+y)(x+z)가 보통이지만, 부울대수의 세계(0,10,1만 있는 세계)에서는 이것도 항상 성립한다.

공리로부터 유도되는 정리들

공리를 조합해 증명할 수 있는 추가 법칙들이 있다. 독학사 문제에서 “다음 단순화에 사용된 법칙의 이름은?”을 묻는 문항의 절반 이상이 이 정리들에서 나온다.

이름논리곱(AND)형논리합(OR)형
흡수(absorption) 법칙x*(x+y) = xx+(x*y) = x
이중부정(double negation, involution) 법칙(x')' = x(동일)
드모르간(De Morgan) 법칙(x*y)' = x' + y'(x+y)' = x' * y'
  • 흡수 법칙xx가 이미 있는데 xx와 관련된 항을 더 붙여도 결과가 그냥 xx로 “흡수”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비가 온다 AND (비가 온다 OR 바람이 분다)“는 결국 “비가 온다”와 같은 뜻이다 — 뒤 조건이 참·거짓 어느 쪽이든 앞의 “비가 온다”가 이미 전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 드모르간 법칙은 3편(명제 논리)과 6편(집합)에서 이미 다룬 바로 그 법칙이며, 부울대수에서도 형태만 기호를 바꿔 그대로 성립한다. “AND의 부정은 각각 부정한 뒤 OR로, OR의 부정은 각각 부정한 뒤 AND로” 바뀐다고 외우면 세 분야(명제·집합·부울대수) 모두에 그대로 적용된다.

논리식 단순화 — 법칙 이름을 줄마다 적으며 풀기

쉽게 말하면: 복잡한 논리식을 공리·정리를 하나씩 적용해 더 짧은 식으로 바꾸는 것이 단순화다. 시험에서는 답뿐 아니라 “어느 줄에서 어느 법칙을 썼는지”까지 요구한다.

예제 1. F=xy+xyF = x \cdot y + x \cdot y'를 단순화하라.

xy+xy=x(y+y)x \cdot y + x \cdot y' = x \cdot (y + y')
  • 사용한 법칙: 분배 법칙(AND형, xy+xz=x(y+z)x \cdot y + x \cdot z = x \cdot (y+z)의 역방향 적용). 공통 인수 xx를 밖으로 묶어냈다.
x(y+y)=x1x \cdot (y + y') = x \cdot 1
  • 사용한 법칙: 보원 법칙(OR형, y+y=1y+y'=1).
x1=xx \cdot 1 = x
  • 사용한 법칙: 항등원 법칙(AND형, x1=xx \cdot 1 = x).

따라서 F=xy+xy=xF = x \cdot y + x \cdot y' = x로 완전히 단순화된다.

검산. 진리표로 원래 식과 결과를 대조한다.

xxyyx*yx*y'x*y + x*y' (원래 식)x (단순화 결과)
000000
010000
100111
111011

네 가지 x,yx, y 조합 모두에서 원래 식과 단순화 결과의 값이 완전히 일치하므로, 단순화가 올바르다는 것이 검증된다.

예제 2. F=x+xyF = x + x \cdot y를 단순화하라.

x+xy=xx + x \cdot y = x
  • 사용한 법칙: 흡수 법칙(OR형, x+xy=xx + xy = x)을 한 번에 바로 적용한다.

검산. x=0x=0일 때 좌변은 0+0y=00 + 0 \cdot y = 0, 우변은 00으로 일치한다. x=1x=1일 때 좌변은 1+1y=1+y1 + 1 \cdot y = 1 + y이고 영원 법칙(OR형, 1+y=11+y=1)에 의해 11, 우변도 11로 일치한다.

예제 3 (드모르간 적용). F=x(y+z)F = \overline{x \cdot (y+z)}를 드모르간 법칙과 분배 법칙만으로 AND·OR·NOT이 최대한 x,y,zx, y, z 각각에 직접 걸리는 형태로 바꿔라.

x(y+z)=x+(y+z)\overline{x \cdot (y+z)} = \overline{x} + \overline{(y+z)}
  • 사용한 법칙: 드모르간 법칙(AND형, ab=a+b\overline{a \cdot b} = \overline{a} + \overline{b}, 여기서 a=xa=x, b=y+zb=y+z).
x+(y+z)=x+(yz)\overline{x} + \overline{(y+z)} = \overline{x} + (\overline{y} \cdot \overline{z})
  • 사용한 법칙: 드모르간 법칙(OR형, y+z=yz\overline{y+z} = \overline{y} \cdot \overline{z})을 안쪽 항에 한 번 더 적용.

따라서 F=x(y+z)=x+yzF = \overline{x \cdot (y+z)} = \overline{x} + \overline{y}\,\overline{z}로 정리된다. 이 결과는 부정 기호가 xx, yy, zz 각각에 직접 걸려 있어, 회로로 구현할 때 NOT 게이트를 각 입력 신호 하나씩에만 붙이면 되는 형태다(17편에서 실제 게이트 구성으로 다시 다룬다).

부울대수 · 명제 논리 · 집합 대응표

세 분야가 같은 구조를 공유한다는 것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대응을 알아두면 한 분야에서 외운 법칙을 다른 두 분야에도 그대로 옮겨 쓸 수 있다.

부울대수명제 논리(3편)집합론(6편)
x*y (AND)p AND qA 교집합 B
x+y (OR)p OR qA 합집합 B
x' (NOT)p의 부정A의 여집합
1 (항등원)항진명제(참)전체집합
0 (항등원)모순명제(거짓)공집합
드모르간 법칙(p AND q)의 부정 = (p의 부정) OR (q의 부정)(A 교집합 B)의 여집합 = (A의 여집합) 합집합 (B의 여집합)

자주 틀리는 점

  • 분배 법칙 OR형을 빠뜨리는 실수. x+(yz)=(x+y)(x+z)x+(y \cdot z) = (x+y)(x+z)는 일반 산술 직관과 어긋나서 시험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법칙이다. 곱셈이 덧셈에 분배되는 것뿐 아니라, 부울대수에서는 덧셈도 곱셈에 분배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법칙 이름을 서로 혼동. 흡수 법칙과 멱등 법칙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멱등 법칙은 같은 변수끼리(xx=xx \cdot x = x)만 성립하는 규칙이고, 흡수 법칙은 서로 다른 항이 섞인 식(x+xy=xx + xy = x)에서 한쪽이 다른 쪽을 통째로 흡수하는 규칙이다.
  • 단순화 과정에서 사용한 법칙을 적지 않고 답만 쓰는 경우. 독학사는 서술형 대비 수준의 답안을 요구하므로, 답이 맞아도 과정과 법칙 이름이 없으면 감점 대상이다.
  • 드모르간 법칙을 한 번만 적용하고 끝내는 경우. 예제 3처럼 괄호 안에 다시 OR나 AND가 중첩되어 있으면, 바깥쪽과 안쪽에 드모르간 법칙을 각각 적용해야 완전히 풀린다.

핵심 정리

  • 부울대수는 {0,1}\{0,1\} 위에서 AND·OR·NOT을 정의한 대수 구조이며, 명제 논리·집합론과 동일한 법칙 구조를 공유한다.
  • 항등원·영원·멱등·보원·교환·결합·분배 법칙이 공리이고, 흡수·이중부정·드모르간 법칙은 공리로부터 유도되는 정리다.
  • 논리식 단순화는 매 단계마다 사용한 법칙 이름을 명시하며 진행하고, 결과는 진리표로 원래 식과 대조해 검산한다.
  • 부울대수의 AND는 명제의 AND·집합의 교집합에, OR는 명제의 OR·집합의 합집합에, NOT은 명제의 부정·집합의 여집합에 대응한다.

마무리 복습

문제 14지선다
다음 중 부울대수의 공리(axiom)로 분류되는 것은?
문제 24지선다
x + (x*y) 를 단순화하면?
문제 34지선다
x + (y*z) = (x+y)*(x+z) 라는 법칙의 이름은?
문제 44지선다
(x*y)의 부정을 드모르간 법칙으로 바꾸면?
문제 54지선다
x*x' = 0 이라는 법칙이 명제 논리에서 대응하는 원리는?
문제 64지선다
논리식 단순화 답안 작성 시 독학사 채점 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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