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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사독학사 1단계일반수학12. 극한 계산 기술: 유리화·인수분해·치환

이번 문서의 목표: 이 파일을 다 읽으면 0/0 꼴 극한을 마주쳤을 때 인수분해·유리화·치환 중 어떤 기법을 써야 할지 판단하고, 각 기법을 대입부터 최종 답까지 빠짐없이 계산하고, 계산 결과를 근삿값 대입으로 검산할 수 있다.

지난 편 복습: 왜 계산 “기술”이 따로 필요한가

11편에서 함수의 극한을 좌극한·우극한으로 나눠 판단하는 법과 연속의 정의를 배웠다. 그런데 실제로 극한값을 계산하려고 x=ax=a를 그대로 대입해보면, 시험에 자주 나오는 극한 문제 대부분은 00\dfrac{0}{0} 꼴이 되어 버린다. 예를 들어 limx1x21x1\displaystyle\lim_{x\to1}\dfrac{x^2-1}{x-1}x=1x=1을 그냥 대입하면 00\dfrac{0}{0}이 나오는데, 이는 “값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 형태로는 바로 알 수 없으니 식을 정리해야 한다”는 신호다. 이번 편은 이런 00\dfrac{0}{0} 꼴을 실제로 뚫는 세 가지 표준 절차 — 인수분해, 유리화, 치환 — 를 다룬다.

00\dfrac{0}{0}이라는 표현 자체는 수학적으로 정의되지 않는 부정형(不定形, indeterminate form)이다. “정해지지 않은 형태”라는 뜻으로, 실제 극한값은 00일 수도, 22일 수도, 무한대일 수도 있어서 식을 더 정리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의미다.

기법 선택 판단 흐름

먼저 전체 그림을 보자. 극한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는 다음 흐름을 따라가면 된다.

  • 이 흐름은 절대적인 순서가 아니라 판단 기준이다. 근호와 인수분해가 동시에 필요한 문제도 있으며, 그런 경우 유리화를 먼저 해서 근호를 없앤 뒤 인수분해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두 기법을 순서대로 조합한다.

기법 1: 인수분해로 처리하기

쉽게 말하면: 분자와 분모를 곱셈 형태로 쪼개서, x=ax=a일 때 둘 다 00이 되게 만드는 공통 인수 (xa)(x-a)를 찾아 약분한다.

왜 되는가

00\dfrac00이 나오는 이유는 분자와 분모가 똑같은 원인(예: (xa)(x-a)라는 인수)으로 동시에 00이 되기 때문이다. 이 공통 원인을 분자·분모에서 각각 뽑아내 약분하면, 남은 식에는 더 이상 00을 만드는 원인이 없어서 x=ax=a를 대입해도 안전하게 값이 나온다. 극한은 “x=ax=a가 아닌 xx“에서의 움직임만 보므로(xax\to ax=ax=a 자체를 포함하지 않는다), 약분하는 과정에서 (xa)(x-a)로 나누어도 문제가 없다.

계산 예시

limx3x29x3\lim_{x \to 3} \frac{x^2 - 9}{x - 3}

1단계 — 직접 대입해 부정형인지 확인한다. x=3x=3을 대입하면 분자는 99=09-9=0, 분모는 33=03-3=0이 되어 00\dfrac00 꼴이다. 인수분해가 필요하다.

2단계 — 분자를 인수분해한다. x29x^2-9는 제곱 차이 공식 a2b2=(ab)(a+b)a^2-b^2=(a-b)(a+b)를 적용하면 (x3)(x+3)(x-3)(x+3)이다.

x29x3=(x3)(x+3)x3\frac{x^2-9}{x-3} = \frac{(x-3)(x+3)}{x-3}

3단계 — 공통인수 (x3)(x-3)을 약분한다. x3x\neq 3인 구간에서 극한을 보므로 약분이 허용된다.

(x3)(x+3)x3=x+3\frac{(x-3)(x+3)}{x-3} = x+3

4단계 — 정리된 식에 x=3x=3을 대입한다.

limx3(x+3)=3+3=6\lim_{x \to 3} (x+3) = 3+3 = 6

검산. x=2.99x=2.99를 원래 식에 대입하면 2.99292.993=8.940190.01=0.05990.01=5.99\dfrac{2.99^2-9}{2.99-3} = \dfrac{8.9401-9}{-0.01} = \dfrac{-0.0599}{-0.01} = 5.9966에 매우 가깝다. x=3.01x=3.01을 대입하면 3.01293.013=9.060190.01=0.06010.01=6.01\dfrac{3.01^2-9}{3.01-3} = \dfrac{9.0601-9}{0.01} = \dfrac{0.0601}{0.01} = 6.01로 역시 66에 근접한다. 양쪽에서 66을 향해 다가가는 것이 확인된다.

기법 2: 유리화로 처리하기

쉽게 말하면: 근호(루트)가 있는 식은 켤레식(부호만 반대인 짝)을 분자와 분모에 똑같이 곱해서 근호를 없앤 뒤 인수분해·약분으로 넘어간다.

왜 필요한가

근호가 섞인 식은 그 자체로는 인수분해가 잘 안 된다. 하지만 (AB)(A+B)=AB(\sqrt{A}-\sqrt{B})(\sqrt{A}+\sqrt{B}) = A-B라는 성질(제곱 차이 공식의 근호 버전)을 이용하면, 근호가 있는 쪽에 그 켤레식을 곱해서 근호를 없앨 수 있다. 이때 분자에만 곱하면 식의 값이 바뀌어버리므로, 분모에도 똑같은 켤레식을 곱해 “1을 곱한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

계산 예시

limx0x+42x\lim_{x \to 0} \frac{\sqrt{x+4} - 2}{x}

1단계 — 직접 대입해 부정형인지 확인한다. x=0x=0을 대입하면 분자는 42=22=0\sqrt{4}-2 = 2-2=0, 분모는 00이 되어 00\dfrac00 꼴이다.

2단계 — 분자의 켤레식을 분자·분모에 곱한다. x+42\sqrt{x+4}-2의 켤레식은 x+4+2\sqrt{x+4}+2다.

x+42xx+4+2x+4+2=(x+4)222x(x+4+2)\frac{\sqrt{x+4}-2}{x} \cdot \frac{\sqrt{x+4}+2}{\sqrt{x+4}+2} = \frac{(\sqrt{x+4})^2 - 2^2}{x(\sqrt{x+4}+2)}
  • (x+4)2=x+4(\sqrt{x+4})^2 = x+4: 근호를 제곱하면 근호 안의 식만 남는다
  • 분자는 (x+42)(x+4+2)=(x+4)222(\sqrt{x+4}-2)(\sqrt{x+4}+2) = (\sqrt{x+4})^2 - 2^2로, 제곱 차이 공식이 근호를 없애는 원리다

3단계 — 분자를 정리한다.

(x+4)4x(x+4+2)=xx(x+4+2)\frac{(x+4) - 4}{x(\sqrt{x+4}+2)} = \frac{x}{x(\sqrt{x+4}+2)}

4단계 — 공통인수 xx를 약분한다.

xx(x+4+2)=1x+4+2\frac{x}{x(\sqrt{x+4}+2)} = \frac{1}{\sqrt{x+4}+2}

5단계 — 정리된 식에 x=0x=0을 대입한다.

limx01x+4+2=14+2=12+2=14\lim_{x \to 0} \frac{1}{\sqrt{x+4}+2} = \frac{1}{\sqrt{4}+2} = \frac{1}{2+2} = \frac{1}{4}

검산. x=0.01x=0.01을 원래 식에 대입하면 4.012.0025\sqrt{4.01} \approx 2.0025이므로 2.002520.01=0.00250.01=0.25\dfrac{2.0025-2}{0.01} = \dfrac{0.0025}{0.01} = 0.2514=0.25\dfrac14=0.25와 정확히 일치한다. x=0.01x=-0.01을 대입하면 3.991.99750\sqrt{3.99}\approx 1.99750이므로 1.9975020.01=0.00250.01=0.25\dfrac{1.99750-2}{-0.01} = \dfrac{-0.0025}{-0.01}=0.25로 역시 일치한다.

기법 3: 치환으로 처리하기

쉽게 말하면: 식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반복되거나 핵심이 되는 부분을 새 문자 하나로 바꿔서 단순한 극한 문제로 만든다.

왜 필요한가

xx \to \inftyxax \to a 형태가 아니라 xax \to a일 때 xx 대신 다른 변수로 바꾸면 훨씬 익숙한 형태가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x1/nx^{1/n} 같은 거듭제곱근이 섞인 식이나, 특정 조합이 반복되는 식에서 치환이 강력하다. 다만 치환할 때는 xx의 범위가 바뀌면 새 변수의 범위도 함께 바뀐다는 것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이것이 이 절 마지막에 나오는 흔한 실수다.

계산 예시

limx1x31x1\lim_{x \to 1} \frac{\sqrt[3]{x} - 1}{x - 1}
  • x3\sqrt[3]{x}: xx의 세제곱근(cube root), 세 번 곱하면 xx가 되는 수

1단계 — 직접 대입해 부정형인지 확인한다. x=1x=1을 대입하면 분자는 131=0\sqrt[3]{1}-1=0, 분모는 00이 되어 00\dfrac00 꼴이다. 세제곱근이 있어 인수분해가 바로 안 되므로 치환을 쓴다.

2단계 — 세제곱근 부분을 새 변수로 치환한다. t=x3t = \sqrt[3]{x}로 두면 x=t3x = t^3이다.

3단계 — x1x \to 1이라는 조건을 tt의 조건으로 바꾼다. x=t31x=t^3 \to 1이므로 t1t \to 1이다(세제곱해서 11에 가까워지려면 tt 자신도 11에 가까워져야 한다). 여기서 xx의 범위(11 근처)를 그대로 tt의 범위(11 근처)로 바꿔 쓴 것이 치환의 핵심 단계다.

4단계 — 식 전체를 tt로 다시 쓴다.

limx1x31x1=limt1t1t31\lim_{x \to 1} \frac{\sqrt[3]{x}-1}{x-1} = \lim_{t \to 1} \frac{t-1}{t^3-1}

5단계 — 분모를 인수분해한다. t31t^3-1은 세제곱 차이 공식 a3b3=(ab)(a2+ab+b2)a^3-b^3=(a-b)(a^2+ab+b^2)를 적용하면 (t1)(t2+t+1)(t-1)(t^2+t+1)이다.

limt1t1(t1)(t2+t+1)\lim_{t \to 1} \frac{t-1}{(t-1)(t^2+t+1)}

6단계 — 공통인수 (t1)(t-1)을 약분한다.

limt11t2+t+1\lim_{t \to 1} \frac{1}{t^2+t+1}

7단계 — 정리된 식에 t=1t=1을 대입한다.

limt11t2+t+1=11+1+1=13\lim_{t \to 1} \frac{1}{t^2+t+1} = \frac{1}{1+1+1} = \frac{1}{3}

검산. 원래 식에 x=1.01x=1.01을 대입하면 1.0131.00332\sqrt[3]{1.01}\approx 1.00332이므로 1.0033211.011=0.003320.01=0.332\dfrac{1.00332-1}{1.01-1} = \dfrac{0.00332}{0.01} = 0.332130.3333\dfrac13\approx0.3333에 가깝다. x=0.99x=0.99를 대입하면 0.9930.99666\sqrt[3]{0.99}\approx0.99666이므로 0.9966610.991=0.003340.01=0.334\dfrac{0.99666-1}{0.99-1}=\dfrac{-0.00334}{-0.01}=0.334로 역시 13\dfrac13에 근접한다.

세 기법 비교

기법신호(언제 쓰는가)핵심 동작주의점
인수분해분자·분모가 다항식이고 00\dfrac00공통인수 (xa)(x-a)를 찾아 약분인수분해 공식(제곱 차이, 세제곱 차이 등)을 정확히 적용
유리화근호가 포함된 식이 00\dfrac00켤레식을 분자·분모에 곱해 근호 제거분모에도 반드시 같은 켤레식을 곱해야 값이 안 바뀐다
치환거듭제곱근·합성식이 반복돼 복잡한 경우복잡한 부분을 새 변수로 바꿔 단순화xx의 범위를 새 변수의 범위로 정확히 바꿔야 한다

자주 틀리는 점

  • 약분 전에 미리 x=ax=a를 대입해버려 0/00/0을 보고 “극한이 없다”고 단정한다. 00\dfrac00은 “정리가 더 필요하다”는 신호일 뿐, 극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인수분해·유리화·치환으로 정리한 뒤 다시 대입해야 한다.
  • 유리화할 때 분모에는 켤레식을 곱하지 않는다. 분자에만 곱하면 원래 식과 다른 값이 되어버린다. 분자·분모에 똑같은 켤레식을 곱해야 실질적으로 11을 곱한 것이 되어 식의 값이 보존된다.
  • 치환 후 xx의 범위를 새 변수의 범위로 바꾸는 것을 빠뜨린다. xax \to a였다고 해서 치환한 변수도 자동으로 같은 숫자로 가는 것이 아니라, 치환식 t=g(x)t=g(x)xax\to a를 대입해 tt가 실제로 어디로 가는지 다시 계산해야 한다. 예를 들어 t=1/xt=1/x로 치환했다면 xx\to\infty일 때 t0t\to0이지, tt\to\infty가 아니다.
  • 정의역을 확인하지 않고 약분한다. 약분으로 사라진 인수 (xa)(x-a)가 원래 분모에 있었다는 것은 x=ax=a가 원래 정의역에서 제외되어 있었다는 뜻이다. 정리된 식 x+3x+3 같은 결과가 x=ax=a에서도 자연스럽게 값이 나온다고 해서, 원래 함수 자체가 x=ax=a에서 정의된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11편의 제거가능 불연속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 인수분해 공식을 잘못 기억한다. a2b2=(ab)(a+b)a^2-b^2=(a-b)(a+b)a3b3=(ab)(a2+ab+b2)a^3-b^3=(a-b)(a^2+ab+b^2)을 헷갈리기 쉽다. 특히 세제곱 차이 공식의 두 번째 인수는 a2+ab+b2a^2+ab+b^2이지 (a+b)2(a+b)^2가 아니다 — 전개해서 검산하는 습관을 들인다.

핵심 정리

  • 극한 계산은 먼저 x=ax=a를 직접 대입해 00\dfrac00 같은 부정형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 다항식이면 인수분해, 근호가 있으면 유리화, 복잡한 합성식이면 치환으로 정리한 뒤 다시 대입한다.
  • 유리화는 켤레식을 분자·분모에 똑같이 곱해 근호를 없애는 방식이다.
  • 치환은 xx의 범위를 새 변수의 범위로 정확히 바꾸는 절차가 핵심이며, 이를 빠뜨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다.
  • 모든 계산 결과는 목표값에 아주 가까운 수(예: 0.010.01 차이)를 원래 식에 대입해 근사값이 일치하는지 검산한다.

마무리 복습

문제 14지선다
lim(x to 3) (x^2-9)/(x-3)의 값은?
문제 24지선다
lim(x to 0) (sqrt(x+4)-2)/x를 유리화로 계산한 값은?
문제 34지선다
lim(x to 1) (세제곱근(x)-1)/(x-1)을 t=세제곱근(x)로 치환할 때, x to 1은 t의 어떤 조건으로 바뀌는가?
문제 44지선다
다음 중 극한 계산에서 유리화를 적용해야 할 신호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문제 54지선다
치환을 이용한 극한 계산에서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문제 64지선다
lim(x to 2) (x^2-4)/(x-2)를 인수분해로 계산한 값은?
문제 74지선다
세제곱 차이 공식 a^3-b^3의 올바른 인수분해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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