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의 목표: Fly Me to the Moon의 5도권 진행 8마디를 왼손 워킹 베이스+오른손 컴핑으로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 · 연습 시간 목안: 하루 20~30분 × 4일
개념 (짧게)
Fly Me to the Moon의 첫 8마디는 근음이 A-D-G-C-F-B-E-A 순서로 대부분 완전5도씩 내려가는, ii-V 연쇄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스탠다드입니다.
| 마디 | 코드 | 기능 |
|---|---|---|
| 1 | Am7 | vi7 |
| 2 | Dm7 | ii7 |
| 3 | G7 | V7 |
| 4 | Cmaj7 | I(토닉) |
| 5 | Fmaj7 | IV |
| 6 | Bm7(b5) | ii(b5), 다음 마디의 준비 |
| 7 | E7 | V7/vi(=Am7으로 가는 부속 도미넌트) |
| 8 | A7 | V7/ii(=다음 코러스 Dm7으로 가는 부속 도미넌트) |
근음만 놓고 보면 A-D-G-C-F-B-E-A로, 03·17편에서 배운 5도권 하행이 8마디 내내 거의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이렇게 5도 간격 근음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진행은 재즈 스탠다드에서 매우 흔한 구조라, 이 곡 하나만 익혀도 비슷한 진행을 가진 다른 곡을 훨씬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14마디(Am7-Dm7-G7-Cmaj7)는 vi-ii-V-I가 한 줄로 이어진 전형적인 5도권 순환이고, 58마디는 IV(Fmaj7)에서 출발해 Bm7(b5)-E7이라는 또 다른 ii-V로 Am7을 잠깐 토닉처럼 확인한 뒤, 8마디 A7이 다음 코러스의 시작 코드인 Dm7을 향한 부속 도미넌트(03편에서 배운 V7/ii) 역할을 합니다.
이 편의 핵심은 화성이 아니라 손입니다. 지금까지는 왼손 보이싱만, 또는 왼손 워킹 베이스만 따로 연습했지만, 실전에서는 왼손이 걷는 베이스 라인을 맡고 오른손이 루트리스 보이싱으로 컴핑을 넣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합니다. 다만 손의 통합에 집중하는 와중에도 07~08편에서 배운 텐션 감각을 잊지 않도록, 여덟 마디 각각에 어울리는 텐션을 하나씩 골라보는 것도 함께 다룹니다.
건반과 악보로 보기
먼저 오른손 컴핑에 쓸 8마디 A/B form 보이싱을 확인합니다.
| 마디 | 코드 | form | 구성음 |
|---|---|---|---|
| 1 | Am7 | A | C-E-G-B |
| 2 | Dm7 | B | C-E-F-A |
| 3 | G7 | A | B-D-F-A |
| 4 | Cmaj7 | B | B-D-E-G |
| 5 | Fmaj7 | A | A-C-E-G |
| 6 | Bm7(b5) | B | A-C#-D-F |
| 7 | E7 | A | G#-B-D-F# |
| 8 | A7 | B | G-B-C#-E |
왼손 워킹 베이스는 마디 첫박에 반드시 그 코드의 근음을 두고, 셋째 박까지 코드톤(3도·5도)을 채운 뒤, 넷째 박에 다음 코드 근음으로 이어지는 접근음(반음 위 또는 아래)을 넣는 방식(09·10편)을 그대로 씁니다.
텐션 하나씩 골라 넣기
A/B form 보이싱은 이미 9th를 포함하지만, 곡 전체가 밋밋하지 않도록 코드마다 어울리는 텐션을 하나씩 더 골라 넣습니다. 07~08편에서 배운 자연 텐션과 얼터드 텐션을 이 진행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마디 | 코드 | 고른 텐션 | 이유 |
|---|---|---|---|
| 1 | Am7 | 9(B, 보이싱에 기본 포함) | vi7는 무난한 자연 텐션이면 충분하다 |
| 2 | Dm7 | 9(E, 보이싱에 기본 포함) | ii7도 자연 텐션 9만으로 충분하다 |
| 3 | G7 | 13(E) | V7은 5도(D) 대신 13을 얹어 순환감을 강조한다 |
| 4 | Cmaj7 | 9(D, 보이싱에 기본 포함) | 토닉은 안정적인 자연 텐션 9만 쓴다 |
| 5 | Fmaj7 | #11(B) | 메이저7 코드의 리디안 색깔을 내는 대표 텐션이다 |
| 6 | Bm7(b5) | 11(E) | m7(b5)는 b5 대신 11을 얹어도 자연스럽다 |
| 7 | E7 | b9(F) | Am7(마이너)으로 해결되는 도미넌트라 얼터드 텐션 b9가 어울린다 |
| 8 | A7 | b9(Bb) | Dm7(마이너)으로 해결되는 도미넌트라 역시 b9가 어울린다 |
5~8마디에 이 텐션을 실제로 얹으면 다음과 같은 보이싱이 됩니다. 3도·7도는 그대로 두고 5도나 9도 한 자리만 바꿔 넣는 방식이라, 손 모양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손으로 확인하기: 자연 텐션과 얼터드 텐션 중 고르기
도미넌트 코드마다 9·13 같은 자연 텐션을 쓸지, b9·#9 같은 얼터드 텐션을 쓸지 헷갈릴 때는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 이 도미넌트가 해결되는 다음 코드를 확인합니다. 3마디 G7은 다음 마디 Cmaj7(메이저)로 풀립니다.
- 다음 코드가 메이저면 자연 텐션(9·13), 마이너면 얼터드 텐션(b9·#9)을 우선 고려합니다. G7 다음이 Cmaj7(메이저)이므로 13을 골랐습니다.
- 7·8마디 E7·A7은 각각 Am7·Dm7(둘 다 마이너)로 풀립니다. 그래서 자연 텐션 대신 b9를 골랐습니다.
- 하나의 규칙일 뿐, 항상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곡의 스타일이나 다음 마디의 색깔에 따라 예외적으로 반대 텐션을 쓰는 경우도 있으니, 귀로 최종 확인합니다.
연습 과제
1. 왼손 워킹 베이스만 익히기
메트로놈 60 BPM. 아래 곡에 적용하기의 베이스 라인(V:2)만 8마디 8회 반복합니다. 마디 첫박이 정확히 그 코드의 근음인지 소리 내어 확인합니다.
2. 오른손 컴핑만 익히기
같은 8마디를 오른손 보이싱만 60 BPM으로 8회. 반박(&) 자리에서만 코드를 짚고 정박에서는 손을 든 채 쉽니다.
3. 양손 합치기
60 BPM에서 왼손 베이스+오른손 컴핑을 동시에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절반 속도로 느껴져도 정확하게, 8마디를 4회 끊기지 않고 통과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4. 템포 올리기
66 BPM → 76 BPM 순으로 올립니다. 왼손이 흔들리면 오른손 컴핑을 잠깐 멈추고 베이스만 다시 확인한 뒤 합칩니다.
5. 12키 이동
1~4마디 셀(vi-ii-V-I)만 떼어 Em7-Am7-D7-Gmaj7로 옮겨 왼손 베이스+오른손 컴핑을 같은 방식으로 연습합니다.
6. 텐션 대입 연습
5~8마디를 오른손 텐션 보이싱(Fmaj7#11, Bm7(b5)11, E7b9, A7b9)으로 바꿔 66 BPM에서 8회 반복합니다. 원래 A/B form과 비교해 어느 음 하나만 바뀌었는지 손으로 확인한 뒤, 왼손 워킹 베이스와 합쳐 72 BPM으로 4회 통과합니다.
곡에 적용하기
| 마디 | 코드 진행 |
|---|---|
| 1–4 | Am7 · Dm7 · G7 · Cmaj7 |
| 5–8 | Fmaj7 · Bm7(b5) · E7 · A7 |
이 8마디는 기본 A/B form 그대로 적었지만, 앞서 익힌 텐션(3마디 G7의 13, 5마디 Fmaj7의 #11, 7·8마디의 b9)을 오른손 컴핑에 그대로 대입해도 왼손 베이스 라인은 손대지 않아도 됩니다. 왼손은 근음·코드톤 중심으로 화성의 뼈대를 지키고, 오른손만 텐션으로 색을 입히는 역할 분담이 이 편 전체를 관통하는 원리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증상 | 원인 | 고치는 법 |
|---|---|---|
| 워킹 베이스가 코드 바뀌는 마디 첫박에 근음이 아니다 | 이전 마디의 스케일 진행 관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 마디 첫박은 예외 없이 그 코드의 근음부터 시작하도록 손 위치를 먼저 확인한다 |
| 오른손 컴핑이 왼손 베이스와 같은 박에 겹쳐 답답하게 들린다 | 정박에 코드를 짚는다 | 반박(&) 자리에만 코드를 넣어 베이스와 엇갈리게 배치한다 |
| 6마디 Bm7(b5)를 도미넌트처럼 세게 친다 | m7(b5)와 완전한 도미넌트 기능을 혼동한다 | Bm7(b5)는 ii 기능이고 실제 도미넌트는 다음 마디 E7이라는 것을 구분한다 |
| 7–8마디 텐션(b9)을 아무 도미넌트에나 습관적으로 씀 | 얼터드 텐션이 항상 화려해서 좋다고 오해함 | b9·#9는 다음 코드가 마이너일 때만 자연스럽고, 3·4마디 G7처럼 메이저로 풀릴 때는 자연 텐션(9·13)을 쓴다 |
| 텐션을 넣은 뒤 왼손 워킹 베이스까지 같이 바꾸려 함 | 오른손과 왼손을 항상 똑같이 화려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함 | 왼손은 근음·코드톤으로 뼈대만 지키고, 텐션은 오른손 한쪽에만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