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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사독학사 1단계일반수학05. 집합과 명제: 기본 개념과 시험형 정리

이번 문서의 목표: 이 문서를 다 읽으면 집합의 포함관계와 연산을 정확히 계산하고, 명제의 참·거짓과 역·대우·필요충분조건 판정을 시험에서 실수 없이 풀 수 있다.

01편에서 집합 기호(\in, \subset, \cap, \cup 등)와 논리 기호(\land, \lor, ¬\lnot, \Rightarrow)를 이미 한 번 정리했다. 이 편에서는 그 기호들을 실제로 손으로 계산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독학사 일반수학 시험에서 집합·명제 단원은 계산량이 많지 않은 대신, 정의를 정확히 아는지를 확인하는 문제가 많다. 그래서 이 편은 “계산”보다 “정의를 조건에 정확히 적용하는 연습”에 무게를 둔다.

집합의 포함관계

쉽게 말하면: 집합 A의 원소가 전부 집합 B 안에 있으면 “A는 B에 포함된다”고 한다.

집합(set, 집)은 어떤 조건을 만족하는 대상들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예를 들어 A={1,2,3}A = \{1, 2, 3\}은 1, 2, 3이라는 세 개의 원소(element, 집합을 이루는 개별 대상)를 가진 집합이다. xAx \in A는 “xx가 집합 AA의 원소다”라는 뜻이고, xAx \notin A는 그 반대다.

두 집합 AA, BB가 있을 때, AA의 모든 원소가 BB에도 속하면 AABB부분집합(subset, 일부 집합)이라 하고 ABA \subset B로 쓴다. 기호 \subset은 “서브셋” 또는 “포함된다”로 읽는다.

AB    (x)(xAxB)A \subset B \iff (\forall x)(x \in A \Rightarrow x \in B)
  • x\forall x: “모든 xx에 대하여” (전칭 기호, forall)
  • \Rightarrow: “이면” (조건 기호, implies)
  •     \iff: “필요충분조건이다”, “동치다” (양방향 화살표, if and only if)

즉 “AA에 속하는 것은 무엇이든 BB에도 속한다”는 문장을 기호로 옮긴 것뿐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ABA \subset B라고 해서 A=BA = B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이다. AABB가 완전히 같은 집합일 때도 ABA \subset B이면서 BAB \subset A가 성립한다(서로 부분집합이면 두 집합은 같다는 뜻이다). 만약 ABA \subset B이면서 ABA \neq B이면 AABB진부분집합(proper subset, 진짜 부분집합)이라 하고 ABA \subsetneq B로 표시하기도 한다.

예시. A={1,2}A = \{1, 2\}, B={1,2,3}B = \{1, 2, 3\}일 때, AA의 원소 1과 2가 모두 BB에 있으므로 ABA \subset B이다. 반대로 BAB \subset A는 성립하지 않는다 — BB의 원소인 3이 AA에는 없기 때문이다.

공집합(empty set, 원소가 하나도 없는 집합)은 기호 \varnothing로 쓰며, 어떤 집합 AA에 대해서도 A\varnothing \subset A가 항상 성립한다. “원소가 하나도 없으니 A에 속하지 않는 원소도 하나도 없다”는 논리로, 조건문 xxAx \in \varnothing \Rightarrow x \in A거짓이 될 수 있는 경우 자체가 없어서 참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공허하게 참, vacuously true).

부분집합의 개수와 멱집합

원소가 nn개인 집합의 부분집합 개수는 2n2^n개다. 왜 그런지 하나씩 따져 보자. 부분집합을 만들 때 각 원소는 “포함한다” 또는 “포함하지 않는다”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갖는다. 원소가 nn개이므로 선택의 경우의 수는

2×2××2(n)=2n2 \times 2 \times \cdots \times 2 \, (n\text{개}) = 2^n
  • nn: 원소의 개수
  • 2n2^n: 부분집합의 총 개수(공집합과 자기 자신 포함)

이렇게 한 집합의 모든 부분집합을 원소로 갖는 집합을 멱집합(power set, 힘 집합 — 원소 개수가 지수적으로 늘어난다는 뜻에서 “power”)이라 하고 P(A)P(A) 또는 2A2^A로 쓴다.

예시. A={1,2,3}A = \{1, 2, 3\}이면 n=3n = 3이므로 부분집합 개수는 23=82^3 = 8개다. 실제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P(A)={,{1},{2},{3},{1,2},{1,3},{2,3},{1,2,3}}P(A) = \{\varnothing, \{1\}, \{2\}, \{3\}, \{1,2\}, \{1,3\}, \{2,3\}, \{1,2,3\}\}

세어 보면 원소가 정확히 8개다(검산 완료).

진부분집합의 개수를 물으면 자기 자신 AA를 빼야 하므로 2n12^n - 1개다. 시험에서 “부분집합의 개수”와 “진부분집합의 개수”를 구분하지 않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으니 문제에서 “진”이라는 글자가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집합의 연산

쉽게 말하면: 두 집합을 합치거나(합집합), 겹치는 부분만 뽑거나(교집합), 빼는(여집합·차집합) 연산이다.

전체 집합을 UU(universal set, 전체집합)라 하고, 그 안의 두 집합을 AA, BB라 하자.

연산기호읽는 법정의
합집합ABA \cup B에이 합 비, unionAA에 속하거나 BB에 속하는 원소 전체
교집합ABA \cap B에이 교 비, intersectionAABB 둘 다에 속하는 원소
여집합AcA^c에이 여, complement전체집합 UU에서 AA에 속하지 않는 원소
차집합ABA - B에이 차 비AA에는 속하지만 BB에는 속하지 않는 원소

예시. 전체집합 U={1,2,3,4,5,6,7,8}U = \{1,2,3,4,5,6,7,8\}, A={1,2,3,4}A = \{1,2,3,4\}, B={3,4,5,6}B = \{3,4,5,6\}이라 하자.

AB={1,2,3,4,5,6}A \cup B = \{1,2,3,4,5,6\}

AABB의 원소를 전부 모으되 3, 4는 중복이므로 한 번씩만 적는다.

AB={3,4}A \cap B = \{3,4\}

AABB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원소만 남긴다.

Ac={5,6,7,8}A^c = \{5,6,7,8\}

전체집합 UU에서 AA의 원소(1, 2, 3, 4)를 빼고 남은 것이다.

AB={1,2}A - B = \{1,2\}

AA의 원소 중 BB에도 속하는 3, 4를 빼면 1, 2만 남는다.

검산. AB=ABcA - B = A \cap B^c가 항상 성립해야 한다. Bc=UB={1,2,7,8}B^c = U - B = \{1,2,7,8\}이므로 ABc={1,2,3,4}{1,2,7,8}={1,2}A \cap B^c = \{1,2,3,4\} \cap \{1,2,7,8\} = \{1,2\}. 위에서 구한 AB={1,2}A-B=\{1,2\}와 일치한다(검산 완료).

드모르간의 법칙

드모르간의 법칙(De Morgan’s law, 여집합을 분배하는 법칙)은 집합 연산과 명제 연산 양쪽에서 시험에 자주 나온다.

(AB)c=AcBc(A \cup B)^c = A^c \cap B^c (AB)c=AcBc(A \cap B)^c = A^c \cup B^c
  • (AB)c(A \cup B)^c: ”AA 또는 BB에 속하지 않는다” \toAA에도 속하지 않고 BB에도 속하지 않는다”(\cap으로 바뀜)
  • (AB)c(A \cap B)^c: “AABB 둘 다에 속하지는 않는다” \toAA에 속하지 않거나 BB에 속하지 않는다”(\cup으로 바뀜)

여집합을 씌우면 \cup\cap이 서로 뒤바뀐다고 외우면 편하다.

검산. 위 예시 숫자로 확인하자. (AB)c={1,2,3,4,5,6}c={7,8}(A \cup B)^c = \{1,2,3,4,5,6\}^c = \{7,8\}. 한편 AcBc={5,6,7,8}{1,2,7,8}={7,8}A^c \cap B^c = \{5,6,7,8\} \cap \{1,2,7,8\} = \{7,8\}. 두 결과가 일치한다(검산 완료).

명제와 논리 연산

쉽게 말하면: 참·거짓이 명확히 정해지는 문장을 명제라 하고, 그 명제들을 “그리고”, “또는”, “아니다”로 묶는 규칙을 논리 연산이라 한다.

명제(proposition,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 문장)는 참(True) 또는 거짓(False) 중 하나로 딱 떨어지는 문장이다. “3은 소수다”는 참인 명제이고, “3은 짝수다”는 거짓인 명제다. 반면 “이 수는 크다”는 기준이 없어 참·거짓을 판정할 수 없으므로 명제가 아니다.

두 명제 pp, qq를 논리 연산으로 묶을 수 있다.

연산기호읽는 법
논리곱pqp \land q피 그리고 큐, andppqq가 둘 다 참일 때만 참
논리합pqp \lor q피 또는 큐, orpp, qq 중 하나라도 참이면 참
부정¬p\lnot p피가 아니다, notpp가 참이면 거짓, 거짓이면 참

진리표(truth table, 참·거짓 조합을 전부 나열한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TT는 참(True), FF는 거짓(False)이다.

ppqqpqp \land qpqp \lor q
TTTT
TFFT
FTFT
FFFF

집합의 연산과 명제의 연산은 사실 같은 구조다. \cap\land(그리고)에, \cup\lor(또는)에, 여집합은 ¬\lnot(아니다)에 대응한다. 그래서 드모르간의 법칙도 명제에서 똑같이 성립한다.

¬(pq)    (¬p)(¬q)\lnot(p \land q) \iff (\lnot p) \lor (\lnot q) ¬(pq)    (¬p)(¬q)\lnot(p \lor q) \iff (\lnot p) \land (\lnot q)

조건명제와 역·대우

쉽게 말하면:pp이면 qq이다”라는 문장에서, ppqq의 자리를 바꾸거나 부정해서 새로운 문장 세 가지를 만들 수 있다.

pqp \Rightarrow q 형태의 명제를 조건명제(conditional proposition) 또는 가정·결론 명제라 한다. pp가정(hypothesis), qq결론(conclusion)이라 부른다.

원래 명제 pqp \Rightarrow q에서 다음 세 가지 파생 명제를 만들 수 있다.

이름형태관계
qpq \Rightarrow p가정과 결론을 바꾼다
¬p¬q\lnot p \Rightarrow \lnot q가정과 결론을 각각 부정한다
대우¬q¬p\lnot q \Rightarrow \lnot p역을 만들고 다시 각각 부정한다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원래 명제와 그 대우(contrapositive)는 항상 참·거짓이 같다는 것이다(논리적으로 동치). 반면 원래 명제가 참이라고 해서 역이나 이도 반드시 참인 것은 아니다.

예시. pp: “x=2x = 2이다”, qq: “x2=4x^2 = 4이다”라 하자.

  • 원명제 pqp \Rightarrow q: “x=2x=2이면 x2=4x^2=4이다” — 참이다. x=2x=2를 대입하면 22=42^2=4이므로 성립한다.
  • qpq \Rightarrow p: “x2=4x^2=4이면 x=2x=2이다” — 거짓이다. x=2x=-2x2=4x^2=4를 만족하지만 x=2x=2는 아니기 때문이다. 반례: x=2x=-2일 때 (2)2=4(-2)^2=4는 참이지만 x=2x=2는 거짓.
  • 대우 ¬q¬p\lnot q \Rightarrow \lnot p: “x24x^2 \neq 4이면 x2x \neq 2이다” — 원명제와 참·거짓이 같으므로 참이다. 실제로 확인하면, x=2x=2이면 반드시 x2=4x^2=4이므로 그 부정인 “x24x^2\neq4이면 x2x\neq2“도 항상 성립한다(검산 완료).

이 예시가 보여주듯, 역이 거짓이어도 대우는 원명제와 함께 항상 참이다. 이 성질 때문에 어떤 명제를 직접 증명하기 어려울 때 대우를 증명하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쉽게 말하면: pqp \Rightarrow q가 참이면, ppqq이기 위한 “충분”한 조건이고, qqpp이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pqp \Rightarrow q가 참일 때:

  • ppqq이기 위한 충분조건(sufficient condition) — pp만 있으면 qq가 보장된다는 뜻에서 “충분하다.”
  • qqpp이기 위한 필요조건(necessary condition) — qq가 성립하지 않으면 pp도 성립할 수 없다는 뜻에서 “꼭 필요하다.”

만약 pqp \Rightarrow qqpq \Rightarrow p둘 다 참이면, ppqq는 서로 필요충분조건(necessary and sufficient condition)이라 하고 p    qp \iff q로 쓴다. 이때 ppqq는 논리적으로 완전히 같은 뜻이 된다.

예시. pp: “삼각형 ABCABC가 정삼각형이다”, qq: “삼각형 ABCABC의 세 각이 모두 60°60\degree다.”

pqp \Rightarrow q는 참이다(정삼각형이면 세 각이 항상 60°60\degree). qpq \Rightarrow p도 참이다(세 각이 모두 60°60\degree면 정삼각형이다). 양방향이 모두 참이므로 p    qp \iff q, 즉 두 조건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집합으로 판정하는 방법. 조건 pp를 만족하는 원소들의 집합을 PP, 조건 qq를 만족하는 원소들의 집합을 QQ라 하면, pqp \Rightarrow q가 참인 것은 PQP \subset Q인 것과 정확히 같다. 즉 벤 다이어그램에서 PPQQ 안에 완전히 들어가면 pqp \Rightarrow q가 참이다. 이 대응 관계를 알면 복잡한 조건명제도 집합 그림으로 바꿔서 눈으로 판정할 수 있다.

자주 틀리는 점

  • 역과 원명제를 혼동한다. pqp \Rightarrow q가 참이어도 qpq \Rightarrow p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반례를 하나 찾으면 거짓임을 증명할 수 있다.
  • 공집합의 포함관계를 빠뜨린다. A\varnothing \subset A는 모든 집합 AA에 대해 항상 참이다. 이를 깜빡하고 부분집합 개수를 2n12^n - 1로 잘못 세는 실수가 흔하다(진부분집합이 아닌데 공집합을 빼버리는 경우).
  • 부분집합 개수와 진부분집합 개수를 헷갈린다. 부분집합은 2n2^n개, 진부분집합(자기 자신 제외)은 2n12^n - 1개다.
  •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의 방향을 반대로 외운다.ppqq이기 위한 충분조건” ↔ "pqp \Rightarrow q"로 항상 화살표 방향과 짝지어 확인해야 한다.
  • 드모르간 적용 시 \cup\cap을 안 바꾼다. 여집합을 씌우면 반드시 교집합과 합집합이 서로 뒤바뀐다.

핵심 정리

  • 원소 nn개인 집합의 부분집합 개수는 2n2^n개, 진부분집합 개수는 2n12^n-1개다.
  • 드모르간 법칙: 여집합을 씌우면 \cup \leftrightarrow \cap이 서로 바뀐다.
  • 원명제와 대우는 항상 참·거짓이 같다. 역과 이는 원명제와 별개로 참·거짓을 확인해야 한다.
  • pqp \Rightarrow q가 참이면 pp는 충분조건, qq는 필요조건이다. 양방향이 참이면 필요충분조건이다.
  • 조건명제의 참·거짓은 대응하는 집합의 포함관계(PQP \subset Q)로 바꿔 판정할 수 있다.

마무리 복습

문제 14지선다
원소가 5개인 집합 A의 진부분집합 개수는?
문제 24지선다
전체집합 U={1,2,3,4,5,6}, A={1,2,3}, B={2,3,4}일 때 (A∪B)의 여집합은?
문제 34지선다
명제 p⇒q가 참일 때 항상 참인 것은?
문제 44지선다
'x=3이면 x²=9이다'라는 명제의 역은 어느 것인가?
문제 54지선다
A={1,2,3,4}, B={3,4,5}일 때 A-B는?
문제 64지선다
'삼각형이 정삼각형이다'(p)와 '삼각형의 세 변의 길이가 모두 같다'(q)의 관계로 옳은 것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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